이달부터 발주하는 아파트에 가구당 2만1000원 절약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부응과 고품질 주택 및 에너지 절감형 주택건설 문화를 선도하고자 이달부터 LH에서 발주하는 모든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에 LED 조명을 적용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최근 고밀도 주택 건설과 자동차 없는 쾌적한 단지조성 추세 및 지자체 조례 등에 따라 지하주차장의 규모가 확대되면서 입주민의 전기요금 부담이 증가하는 현실을 고려한 것이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LED 조명을 적용하면 기존 형광등 조명보다 38% 정도 전력사용량이 절감, 가구당 연간 2만 1000원 정도 관리비 절약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LH에서 분양하는 일반아파트는 물론 국민임대아파트 등에 거주하는 저소득층의 관리비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LH는 오는 2020년까지 LED 조명을 60%까지 보급하는 정부의 ‘LED 조명 2060 정책’ 추진을 위해 지난 2009년부터 단계별 계획을 수립, 아파트의 개별 세대 내 식탁, 거실벽, 통로 및 옥외산책로에 LED 조명을 적용했다. 이번 LH의 LED 조명 확대 적용은 민간 아파트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관련 업계에서는 LED 조명시장이 더욱 확대돼 생산업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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