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기전 1회 전매허용… 투기세력 몰려

모두 51필지의 유성 노은2지구 단독주택용지 분양에 686명이 청약을 접수, 평균 14대 1(미신청 2개 필지 제외)의 경쟁률을 보여 토지 분야의 식지 않은 투기성 부동산 열기를 반영했다.

토지공사 충남지사에 따르면 15, 16일 양일간 노은2지구 단독주택용지 51개 필지에 대한 청약을 접수한 결과 49개 필지에 모두 686명이 접수했다.

최고 인기를 보인 필지는 66명이 접수해 66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1명만이 신청해 당첨자가 사실상 확정된 필지도 있었고 2개 필지에는 신청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

대전시에 거주하는 세대주로 분양공고일(11월 27일)을 기준으로 무주택자에게 신청자격이 주어진 이번 인터넷 청약은 신청자가 임의로 필지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일부 필지에는 신청이 몰렸지만 일부 필지는 청약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토지공사는 청약신청이 없던 2개 필지에 대해 18일 2순위(공공일 기준 대전시 거주 세대주)를 대상으로 청약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 분양 대상 토지가 근린생활시설의 설치를 전면 불허하는 전용 단독주택용지였음에도 불구하고 청약 과열양상을 보인 것은 이들 토지가 등기 전(前) 1회에 한해 전매가 허용돼 투자성이 보장된다는 점 때문이다.

이번에 분양된 단독주택용지는 73∼105평(공급가격 1억3213만∼1억9861만원)으로 평당 가격은 160만원부터 213만원이다.

인근 노은1지구 단독주택전용지의 가격이 평당 250만∼30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분양 당첨자가 토지를 전매할 경우 평당 50만∼100만원대의 차익을 챙길 수 있어 투기세력이 가세된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