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11월까지 413세대… 전월比 86% 급증

정부의 '10·29 부동산 안정대책' 이후 지역 부동산시장이 위축되면서 최근 신규 분양된 아파트 가운데 미분양 물량이 한달 새 2배가량 늘었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역에서 신규 공급된 아파트 가운데 지난달 말 현재 미분양 물량은 모두 413세대로 부동산종합대책 발표 이전인 10월 말 221세대에 비해 86%나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동구 125세대 ▲중구 62세대 ▲서구 180세대 ▲유성구 46세대 등으로 집계됐다.

동구의 경우 삼성동 LG한밭자이 64세대를 비롯해 가양재건축조합아파트 34세대, 성남동 대유아파트 27세대 등이 미분양으로 파악됐다.

서구는 갈마동 신성미소지움 69세대와 변동 동건 72세대, 복수지구 중흥S클래스 23세대와 함께 복수지구 기타 단지가 7∼8세대 미분양을 보였다.

유성구는 교촌 제이파크 25세대와 장대동 한일유앤아이 7세대, 영풍마드레빌 14세대 등이었고, 중구는 장기 미분양 상태인 태평버드내 62평형 62세대가 아직도 처분되지 않고 있다.

이들 일반아파트 외에 신규 공급된 주상복합아파트 물량까지 포함하면 미분양 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10·29조치 이후 한달여간 분양된 주상복합아파트 시장에서도 미성 샤르망을 비롯해 위즈, 갤러리빌 럭스, 대아아이투빌 캐슬 및 최근의 SK허브 등 전체 670여세대 공급물량 가운데 평균 20%가량인 130여세대의 물량이 미분양분으로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시 관계자는 "각 건설사들이 부동산 시장이 더 냉각되기 전에 분양을 서둘러 과잉공급으로 인해 미분양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선호도가 낮은 지역에서 소형 단지의 '나홀로' 아파트들이 최근 신규 분양된데다 가격 상승도 원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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