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수원전서 2골… 김은중 공백 최소화

대전 시티즌이 24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의 수원 삼성전을 끝으로 올 프로축구 정규리그 3라운드를 마감했다.

대전은 3라운드에서 3승4무4패를 기록, 49승점(13승10무11패)으로 수원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밀려 6위를 달리고 있다.

대전은 3라운드에서 안양전까지 2승2무1패를 기록하며 1라운드 돌풍의 재현을 예고했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전남전에서 김은중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데 이어 일본 센다이 구단으로 임대됐고, 이후 대전의 성적은 좋지 않았다.

잔여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1승2무3패. 스트라이커 김은중의 공백이 크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대전은 3라운드에서도 역시 안방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2승3무를 거둬 '안방불패' 신화를 이어가 홈 팬들을 즐겁게 했다.

비록 4라운드 경기를 앞당겨 한 게임이지만 지난 3일 수원과의 원정경기에서 알리송이 2골을 성공시켜 새로운 스트라이커로 부상했고, 그동안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공오균도 부산전에서 골을 넣어 김은중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대전은 지난달 24일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올 시즌 12개 구단 중 처음으로 홈관중 30만명을 달성, 프로축구 1번지의 아성을 이어갔고 각종 이벤트 등으로 꾸준히 관중몰이에 성공을 거뒀다.

대전은 내달 1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으로 대구를 불러들여 4라운드 첫 경기를 벌인다.

시즌 막바지에 이르면서 알렉스, 주승진 등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속출하고 있고 선수들의 체력 저하도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대전은 선수들의 부상을 최소화하고,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어떻게 안배하느냐는 숙제를 남기게 됐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 때 후보 선수들을 투입, 괜찮은 성적을 거둔 대전은 남은 경기에서도 후보 선수들을 종종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3라운드까지 대전은 팀 성적과 구단 마케팅, 모든 면에서 성공을 거뒀다. 대전이 마지막 4라운드에서 과연 얼마만큼의 승점을 추가, 몇위로 올 시즌을 마감할 지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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