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구협력회의 개최
공동현안 7건 논의도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대전시와 5개 자치구는 28일 중구청에서 ‘제9회 시구협력회의’를 열고 대덕구 신청사 건립 예산 확보 등 시·구 공동현안 7건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이날 회의서는 대덕구가 제안한 ‘일반조정교부금 대덕구 안분율 상향 조정 건의’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대덕구는 연축동 도시개발구역에 지상 9층~지하 2층, 연면적 4만 8633㎡ 규모의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물가 상승으로 공사비가 크게 증가하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구는 시가 자치구 재정수요에 따라 지원하는 일반조정교부금 배분 비율 중 대덕구 지원 비율을 한시적으로 늘리고, 신청사 건립 사업이 종료된 이후 나머지 4개 구에 증액 배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장우 시장은 과거 동구청장 재임 당시 신청사 건립 사례를 들며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신청사 건립 지원을 위해 시가 현재 구청사를 매입하기로 했지만, 최근 물가 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가와 열악한 구 재정 여건으로 인해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4개 자치구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다.
4개 자치구는 대덕구의 요청에 공감하며, 향후 각 자치구에서 유사한 사례가 있을 경우 동일한 방식을 도입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여기에 구청장협의회에서 제안한 ‘도안 자동집하시설 장기적 운영 방향 검토 건의’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도안 신도시의 경우 2013년부터 생활 및 음식물 폐기물 수거를 위한 총 40.24㎞ 규모의 자동집하시설이 설치, 운영되고 있다.
다만 시간이 경과하며 잦은 고장으로 민원이 빈번하고, 수리업체 부족과 함께 시설 노후화에 따른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시설에 대한 전문기관 기술진단 용역과 시·구 및 대전도시공사 등 관계기관 협의체 운영을 통해 장기적인 운영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답했다.
이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중구에서 건의한 ‘농업생산기반시설 정비사업 특별조정교부금 지원', 동구의 ‘제3노인복지관 신축 사업비 시·구비 부담 비율 조정 건의’ 등이 다뤄졌다.
이 시장은 “시와 자치구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