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올-클린 사업단’
지난해 출범 자활근로사업단
참여자 선정 상담·직무 교육
정기적 봉사로 사회에 환원

▲ 단양군 ALL-CLEAN 사업단이 청소 봉사를 펼쳤다. 단양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단양군에서 봄 햇살 같은 따사로운 청소 봉사를 펼치는 이들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단양군 ‘올-클린(ALL-CLEAN) 사업단’이다.

올 클린 사업단은 단양지역자활센터가 지난해 3월 출범시킨 청소용역을 주 업무로 하는 자활근로사업단이다.

이 사업단은 지역 내 사무실, 아파트 입주청소를 비롯해 상가 등의 외벽 고압세척 등의 청소용역을 수행해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출범했다.

사업단은 근로 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이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각 기관에 흩어져 있던 청소사업단을 하나로 통합해 전문 청소, 관광지 청소, 공공건물 청소로 분야별 세분화해 운영하고 있다.

군은 일자리를 찾는 저소득층을 자활근로사업 참여자로 선정해 자활센터에 연계하면 센터는 참여자의 의견을 반영해 근로 능력에 맞는 사업단에 배치한다.

사업단에 배치된 이들은 직업상담과 직무교육을 통해 자활사업에 투입된다.

이중 올 클린 사업단은 자활업무를 위해 습득한 청소 노하우를 정기적인 청소봉사 활동으로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이 사업단은 지난 14일 단양군 영춘면 독거노인 가구를 방문해 봄맞이 대청소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 대상자는 수석(水石) 저장 강박이 있는 독거노인이다. 이 노인은 수석과 생활 쓰레기가 집 안에 쌓여 비위생적인 주거환경에서 생활하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이웃의 도움마저 거부해 왔다.

이에 정다운 단양군 통합사례관리사가 나섰다. 정 관리사의 6개월에 걸친 설득 끝에 이 노인은 마음의 문을 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산더미같이 쌓인 생활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할지가 고민이었다.

이에 궂은 일을 앞장서서 처리하겠다고 나선 것이 올 클린 사업단이었다.

올 클린 사업단의 활약이 있었기에 독거노인 가구의 봄맞이 대청소를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다.

이예인 단양군 희망복지팀 주무관은 "어려운 이웃이나 청소, 봉사가 필요한 단양군민은 올 클린 사업단을 찾아달라"며 "이 사업단은 민관(자활센터-지자체)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 가구는 물론 지역행사 청소 봉사에도 앞장서는 지역의 든든한 클린 파수꾼"이라고 치켜세웠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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