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공직자 4명 퇴직 결정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했던 단양군 공직자들이 후배 공직자들을 위해 명예퇴직을 잇따라 신청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명퇴를 신청한 주인공은 임은주 서기관과 안종석·김선기 사무관이다.

또 앞서 지난 9월 말 설기철 사무관도 후배들을 위한 아름다운 퇴직을 결정해 인생 2막을 시작했다.

먼저 임은주 서기관은 창의적인 보건행정과 섬세한 소통행정으로 단양보건소장에 오른 주인공이다. 그는 환경위생과 위생팀장과 단양군보건소 건강증진과장 등을 지냈다.

그는 30년간의 공직생활을 군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살피는 의료와 의료행정에 몸담았다. 임 서기관은 열악한 진료환경 개선과 단양군보건의료원 운영에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안종석 사무관도 명퇴를 신청했다. 그는 1990년 지방공무원 공채로 공직을 시작한 후 단양군상하수도 소장과 균형개발과장 등을 두루 거치며 지역 주민들의 고충 해결에 앞장섰다. 공직기간 33년 동안 건설과, 지역경제과, 환경위생과 물관리사업소, 읍·면에서 주민들과 동고동락을 했다. 그는 후덕한 인품을 갖춘 동네 형님같은 온화한 성품을 갖춘 공직자로 유명하다.

가곡면장과 주민복지과장, 재무과장 등을 역임한 김선기 사무관도 31년간의 공직생활을 용퇴로 마무리했다. 그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발 벗고 나서 지체 장애인과 소년·소녀 가장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나눔을 베풀어 ‘건강한 단양·살고 싶은 단양’에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7월 재무과장으로 부임해 우박과 천재지변으로 인해 신음하는 주민들의 아픔을 빠르게 해소하기 위해 현장을 살피며 예산이 적기에 투입될 수 있도록 살펴 임무를 성실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서 9월말 일자로 명퇴한 설기철 사무관은 의회사무과 수석전문위원과 지역경제과장, 자치행정과장, 단성면장, 재무과장, 문화관광과장 등을 거쳐 지난 9월 30일자로 명예 퇴직해 지방서기관으로 특별 승진됐다. 그는 재무과장 재임시절 지역의 현안 문제인 유스호스텔을 매입해 지역 경관은 빼어나지만 흉물로 남을 수 있는 곳에 단양군 관광사업에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임은주 서기관은 "단양군립의료원이 잘 정착돼 단양군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며 "대과(大過)없이 공직생활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도와준 600여 공직자와 단양 군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명퇴하는 동료들의 제2의 인생을 위한 도전에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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