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재 채취업체 횡포에 안전 ‘위협’
시·도 현장점검에도 문제 해결 안돼
“못 살겠다” 지속적인 민원 이어져

서산시 운산면을 관통하는 70번 지방도 주변의 최근 모습. 운산면 주민들에 따르면 지역 석재채취업체의 골재를 실어 나르는 대형 덤프트럭이 적재 불량 등으로 인해 도로에 모래, 자갈 등을 떨어트리면서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 군데군데 도로가 파손된 곳들도 보인다. 독자 제공
서산시 운산면을 관통하는 70번 지방도 주변의 최근 모습. 운산면 주민들에 따르면 지역 석재채취업체의 골재를 실어 나르는 대형 덤프트럭이 적재 불량 등으로 인해 도로에 모래, 자갈 등을 떨어트리면서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 군데군데 도로가 파손된 곳들도 보인다. 독자 제공
서산시 운산면을 관통하는 70번 지방도 주변의 최근 모습. 운산면 주민들에 따르면 지역 석재채취업체의 골재를 실어 나르는 대형 덤프트럭이 적재 불량 등으로 인해 도로에 모래, 자갈 등을 떨어트리면서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 군데군데 도로가 파손된 곳들도 보인다. 독자 제공
서산시 운산면을 관통하는 70번 지방도 주변의 최근 모습. 운산면 주민들에 따르면 지역 석재채취업체의 골재를 실어 나르는 대형 덤프트럭이 적재 불량 등으로 인해 도로에 모래, 자갈 등을 떨어트리면서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 군데군데 도로가 파손된 곳들도 보인다. 독자 제공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서산시 운산면 주민들이 지역에 위치한 한 석재 채취업체의 횡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업체 돌을 실어 나르는 대형 덤프 트럭이 수년째 적재 불량에 과속·난폭 운전을 이어 오고 있지만 단속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고 이로 인한 도로 파손은 물론 적재물 추락, 먼지 비산 등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면 주민들에 따르면 시내를 관통하는 유일한 지방도 70호선에 적재 불량의 대형 덤프트럭이 하루에도 수십차례 골재를 싣고 이동하면서 도로변에 부산물을 떨어트리고 과속 및 난폭운전, 소음 등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도로가에는 흙 부산물, 모래, 자갈 등이 수북이 쌓여 있고 곳곳에 도로가 파손돼 자전거나 오토바이 이용은 물론 주민 통행에도 위협을 주고 있다.

주민 A씨는 “이른 새벽부터 대형 덤프트럭이 과속과 난폭운전으로 통행하면서 도로가 부서지고 커다란 굉음으로 깜짝깜짝 놀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라며 "비산 먼지 등으로 여름철에도 제대로 창문을 열어 놓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주민인 B씨는 “공장 입구부터 마을 도로, 시내 도로, 운산IC 교차로 주변 등 주요 도로변 양 옆으로 모래와 자갈 등이 수북이 쌓여 있는 채로 방치돼 있어 차량이 지날 때마다 비산먼지가 회오리를 친다”며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했지만 면과 시, 도에서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고 업체 역시 무성의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자 지난해 11월 시와 도가 해당 현장 합동 점검을 벌였지만 그 이후에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관련 부서와 합동으로 업체 면담 및 현장 확인을 통해 덤프트럭 출하 시 지도감독 강화, 비산 먼지 저감을 위한 세륜 시설 추가 설치, 도로 청소차량 가동 등 주민 불편을 최소화 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토석채취업체에 대한 주기적인 계도, 과속 방지를 위한 과속단속카메라 및 방지턱 설치 등을 관계기관에게 지속 건의,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겠다”고 답했다.

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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