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림막 부재 등 안전수칙 무시에도 市 모르쇠 일관
주민들, 소음·먼지 피해 호소… 관리감독 이뤄져야

월송지구 A아파트 현장 모습.사진=감악환 기자
월송지구 A아파트 현장 모습.사진=감악환 기자

[충청투데이 김익환 기자] 공주 월송지구에 들어서는 A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서 안전수칙을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공주시의 모르쇠 대응에 인근 주민들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공주시 월송동 건설 중인 A아파트는 2024년 1월 26일부터 2026년 10월 29일까지 공사기간을 신고한 후 건축허가를 받고 공사가 진행중이다.

공사가 현장에선 대형 굴착기와 덤프트럭을 동원해서 흙을 파내고 있지만 공사현장 둘레에는 외부인의 출입을 막는 가림막휀스나 안전휀스가 전혀 설치되지 않았고 주변을 통제하는 안전요원도 없었으며 부분적인 안전띠가 전부였다.

게다가 건설기본법 시행규칙에 나와있는 정해진 서식에 공사내용을 간략하게 개요를 하도록 돼 있음에도 아무런 표시없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에 관련 충청투데이와의 통화에서 공사현장소장은 “방진벽을 설치하기 위한 터파기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짧게 해명했다.

또 다른 건설 전문가는 설사 현장소장의 말처럼 방진벽 공사를 하기 위한 터파기 공사라 하더라도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는 공사인데 대기업에서 공사를 하면서 저렇게 허술하게 조치를 하고 아파트를 짓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요즘같이 강한 바람이 이어지는 날이면 공사현장에서 날아온 먼지가 주변 아파트 내부까지 침투하고 있다고 주민들은 주장했다.

주민들은 건설사가 법을 준수하면서 주민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한 공사를 해 주기를 바라고 있으며 공주시의 엄격한 관리와 철저한 위법행위 단속을 바라고 있다.

이에 대해 공주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해서 “건설사에서 민원을 야기해 속상하다면서 철저한 감독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익환 기자 maedo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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