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기자간담회서 향후 운영계획 밝혀
올해 관람객 유치·접근성 확대 ‘전력’
4월 미술품 직거래 플리마켓 열기로
수장고 기획 전 등 다양한 전시 마련
지역미술 조명 등 저변 확대도 최선
[충청투데이 조정민 기자] “관람객 유형이 점점 다양화되고 있어 미술관 역시 새로운 시도들이 필요합니다.”
윤의향 제 10대 대전시립미술관장이 지난달 1일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3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윤 관장은 올해 대전시립미술관의 관람객 유치와 접근성 확대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오는 4월 중 300여 개의 부스가 참여하는 미술품 직거래 플리마켓을 개최한다.
전원 참가비 무료로 전문 작가가 아니더라도 참여 가능하며 아마추어, 신인, 원로 작가 등으로 분류돼 작품 판매가 이뤄진다.
플리마켓인만큼 작품들은 1만원~200만원 사이 비교적 저렴한 직거래장으로 만들 예정이며, 버스킹이나 초·중등 및 대학생 대상 사생대회 주최로 시민들의 관심을 끄는 데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관람객 유치만큼 미술관 저변 확대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오는 3월 열린수장고 기획전과 지역미술 조명 사업으로 시립미술관의 정체성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열린수장고 기획전에서는 소장품 심층 탐구 기획으로 소장작가 인터뷰 및 연계작품을 통해 작품 이해도를 극대화한다.
지난해 소장품 구매 예산 10억원으로 구매한 총 37점(지역 예술인 작품 전체 89%)의 작품과 기증받은 2점의 소장품은 올해 대전시립미술관 전시 중 함께 틈틈이 공개될 계획이다.
이중 신미경 작가의 ‘고스트 시리즈’는 지난해 구매 소장품 중 가장 고가의 조각 작품이기도 하다.
지역미술 조명 사업에서는 지역 원로작가를 중심으로 대전의 역사적 변화에 따라 다각화된 예술 현상과 함께 지양할 방향에도 주목하겠다는 의지다.
오는 3월 19일부터 두 달 간 진행되며 올해는 원로작가 이동훈, 이남규, 이인영, 최종태, 임봉재, 이종수 총 6인의 작업세계를 조망한다.
오는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진행될 격년제 예술프로젝트인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에서는 대덕연구개발특구 인프라와 대한민국 과학수도인 대전의 정체성을 적극 활용한다.
윤의향 관장은 “누구나 쉽게,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미술관이 됐으면 한다”며 “딱딱하고 어려운 전시장에만 그치기보다 휴식공간으로도 느껴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고민하고 관람객 입장에서 살피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조정민 기자 jeongmi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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