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기업생멸행정통계 발표
작년 신생기업 3000여곳 ↓… 제조·건설업 등 급감
세종 1년 생존율 최저·충남 7년 생존율 24.9% 그쳐
매출 규모 5000만원 미만·1인 기업 비중이 ‘압도적’

충청권 신생기업 생존율. 그래픽 김연아 기자. 
충청권 신생기업 생존율. 그래픽 김연아 기자.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지난해 충청권 신생기업이 전년 대비 감소한 가운데 1년 새 35%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기업생멸행정통계 결과’를 보면, 지난해 충청권 신생기업 수는 총 10만 2958개로 1년 전(10만 6020개)보다 3000여 개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2.0%), 세종(-8.0%), 충남(-4.0%), 충북(-0.7%) 등 충청 전역에서 신생기업 수가 전년 대비 줄었다.

제조업, 건설업, 부동산업 등에서 신생기업 수가 대폭 감소했다,

2020년 신생기업 중에서 2021년까지 생존한 기업의 비율인 신생기업 1년 생존율은 세종이 63.7%로 가장 낮았고 대전 64.2%, 충북 64.8%, 충남 65.1%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세종은 전년(68.4%)보다 신생기업 1년 생존율이 4.7%p 하락했다.

2020년 충청권 신생기업 가운데 35%는 미처 1년도 안돼 문을 닫은 상황이다.

연차가 쌓일수록 신생기업 생존율은 더 줄어들고 있다. 충남지역 내 신생기업 7년 생존율은 24.9%에 그치는 실정.

매출액 규모별 신생기업은 5000만원 미만이 가장 많았고 대전(1만 8180개), 세종(5922개), 충북(2만 9511개), 충남(2만 8969개) 등이다.

종사자 규모의 경우 1인 기업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대전 2만 2861개 세종 7000개 충북 2만 6932개 충남 3만 7037개

지난해 매출액과 상용근로자 수 등이 연평균 20% 이상 늘어난 충청권 고성장기업은 558개로 전년(511개)보다 8.4% 증가했다.

20% 고성장 기업 가운데 사업자 등록을 한 지 5년 이하인 충청권 가젤기업은 133개로 1년 전 139개보다 소폭 줄었다.

10% 이상 고성장 기업은 1808개로 1595개로 13.3% 늘었다. 이중 가젤기업은 327개로 13.9% 증가했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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