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문·충남본부 금산담당 기자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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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이상문 기자] 금산군이 12월 정기인사를 앞두고 인사방침을 내놓으며 승진대상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2024년 상반기 인사에서 사무관 이상 진급 대상자는 4급 서기관 2명, 5급 사무관 5명이다.

이번 금산군의 승진인사 기준은 ‘결원 및 직력별 직급의 적정비율 검토와 명부순위, 업무능력 및 성과, 군정기여도 등을 고려한다’는 기준을 마련했다.

특히 4급 승진 대상자가 두텁지 않은 관계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후보군이 제한적이다.

지난해 금산군은 조직개편을 통해 행정복지국, 경제산업국으로 편제해 2국 체제로 전환한 지 일년이 되는 시점이다. 그런데 조직개편 후 일년만에 국장이 2명이 교체되며 업무파악하고 일할 상황이 되면 퇴임을 하는 형국이다. 이런 일이 반복 발생한 것은 퇴임을 일년 정도 남기고 국장으로 임명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이번 인사에서도 정년을 앞둔 3번째 국장이 임명된다면 임기 6개월 정도 국장이 3명이 나오며 조직이 안정될지 의문이 드는 대목이다.

본래 국장 체제는 업무의 효율성과 조정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마련됐으나 정년퇴임을 앞둔 국장 진급자들의 승진으로 조직개편의 의미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최근 관행적으로 공직생활 일년 정도 남겨두고 공무연수 등으로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는 모습은 사라졌다.

국장 체제로 조직개편 이후 나타나는 현상이다. 업무의 조정과 시너지를 내기 위한 조직개편이 되려 군수에게 짐이 되고 있는게 아닌지 의문이 든다.

국장이 업무파악과 조직장악 등으로 업무조정을 할 여건이 되면 퇴임하는 것은 잘된 인사라고 판단하기 쉽지 않다. 업무의 연속성과 안정성이 없는 땜질 인사가 되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문제를 떠나 금산군 조직 전체를 놓고 본다면 낭비다.

이 시점에서 결론을 도출할 수 있는 것은 지난 인사가 문제가 있다는 것과 문제 있는 인사가 누적되다보니 이번 인사가 적재적소에 대응하는 인사라도 같이 묻어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문제 있는 부분은 시정해서 좋은 선례를 남겨야 할 것이다.

이상문 기자 wing753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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