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묵 K-water 금산권지사장

올해 장마는 관측 이래 세 번째로 많은 비가 내렸다고 한다. 특히 충청지역에는 평년 대비 두 배 넘는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지며 지역의 주요 식수원인 용담호에 다량의 부유물 쓰레기가 유입되었다. 곧바로 이어진 폭염으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댐 상류에는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되었다. 연일 녹조에 관련된 뉴스를 접하며 어느 때보다 식수원에 대한 주민들의 걱정이 클 것으로 생각된다.

K-water 금산권지사는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역주민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정수장 시설개선과 엄격한 수질 관리, 첨단 기술을 활용한 정수장 운영 등 상수도 운영관리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식품위생 수준의 정수장 관리방안을 마련하였다. 정수장에 유입되는 유충이나 이물질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밀폐시설과 해충 차단기 등을 설치하고, 수처리 공정별로 여과망을 설치해 수질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등 정수처리 전반에 철저한 위생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금산정수장은 지난 2022년 식품 안전 국제표준규격인 식품안전경영시스템(ISO 22000) 인증을 획득하였다.

이와 함께 수돗물 공급과정에 최신 ICT 기술을 접목하여 실시간으로 수질을 감시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스마트상수도’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스마트 상수도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반의 자율운영 시스템을 적용해 수질과 수압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원격으로 제어하며, 약품 투입과 같은 주요공정을 자동화하여 휴먼에러로 인한 문제 발생을 예방하는 과학적 수질 관리체계이다.

또한, 금산정수장은 모래, 자갈을 여과재로 하는 일반적인 정수처리방식과 달리 정밀 여과막을 활용한 정수처리를 하고 있어 박테리아, 조류뿐만 아니라 병원성 미생물까지도 제거가 가능하다.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생산을 위해 사용 중인 여과막은 주기적으로 세척하고, 내구연한을 고려하여 올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이렇듯 K-water가 고품질의 수돗물을 생산, 공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있다면 ‘수돗물 안심서비스’를 이용해볼 수 있다. 2009년부터 도입하여 운영 중인 수돗물 안심서비스는 수질 검사원이 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pH, 탁도, 잔류염소 등 수질검사를 시행하고 결과에 대한 설명을 제공한다. 작년 한 해 금산군에서만 2,450건의 서비스가 처리되어 수돗물 인식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K-water 금산권지사는 과학적 수돗물 품질관리와 적극적 시설 투자를 통해 지역민 모두가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건강한 물 공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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