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 성공시 국산 실용 인공위성 10번째 나라로

나로우주센터 발사체조립동에서 누리호 1,2단과 3단 결합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항우연 제공
나로우주센터 발사체조립동에서 누리호 1,2단과 3단 결합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항우연 제공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우리나라 독자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 3차 발사가 오는 24일 진행된다.

이번 누리호 발사가 성공한다면 우리나라는 자력으로 개발한 발사체에 국산 실용 인공위성까지 실어 보낸 10번째 나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를 통해 발사체와 위성을 자력으로 제작할 수 있는 이른바 '스페이스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지난해 누리호 2차 발사를 통해 이미 1t 이상의 위성을 자체 기술로 쏘아 올릴 수 있다는 것은 증명된 바 있다.

그러나 실제 사용 가능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것은 이번 누리호 3차 발사가 처음이다.

때문에 이번 발사는 우주발사체로서의 진정한 역량을 검증할 최종 시험 무대로 여겨진다.

이번 3차에서는 명확한 임무가 부여된 ‘실용위성’들이 누리호에 탑재돼, 우주로 향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앞서 1차 발사 때는 위성 모사체가 탑재됐고, 지난해 2차 발사는 성능검증위성과 큐브위성, 위성 모사체를 실었다.

이번 3차 발사 누리호에 탑재되는 위성은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도요샛(SNIPE) 등 총 8기가 실린다.

현재 누리호는 발사 준비를 위한 최종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1단부터 3단까지 전체 기체 조립과 실제 승객인 위성들의 탑재까지 마쳤고, 발사 이후 활용될 단분리장치의 장착까지 모두 완료된 상태.

누리호는 발사 당일까지 매일 기체 점검 등을 받게 된다.

이상이 없으면 계획대로 발사대에 기립하게 된다.

현재 계획은 발사 이틀 전인 22일 이동차량에 실려 준비를 마치게 되고, 발사 하루 전인 23일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이동해 우주를 향해 수직으로 세워지게 된다.

이같은 과정이 모두 문제 없이 완료되고 기상 조건까지 부합한다면 누리호는 오는 24일 오후 6시 24분 발사된다.

누리호 발사 가능 시간의 경우 24일 오후 6시 24분 전후 30분이다.

만약 이 시간대를 놓치게 된다면 다음날 재도전을 해야 한다.

항우연 관계자는 “현재 누리호는 기체 단부의 조립을 완료하고 각 단분리장치 장착까지 모두 마치는 등 차질 없이 준비를 마친 상태”라며 "마지막까지 발사를 위한 준비 작업을 일정대로 철저히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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