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4·19 지영헌 열사 추모행사
군수·관계자 등 100여명 참석
헌화·헌시 낭독하며 의지 기려

단양군 4·19 추모행사 기념사업회가 19일 단양읍 대성산 추모공원에서 지영헌 열사의 넋을 기리는 4·19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단양군 4·19 추모행사 기념사업회 제공
단양군 4·19 추모행사 기념사업회가 19일 단양읍 대성산 추모공원에서 지영헌 열사의 넋을 기리는 4·19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단양군 4·19 추모행사 기념사업회 제공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의에 죽고 참에 살자’를 온 몸으로 실천한 지영헌 열사, 그는 의혈인 3000명의 학생을 이끌고 총탄이 난무하는 독재의 무자비한 화염속에서 겨레의 내일을 위해 맨 몸으로 저항했다.

1960년 4월 19일 자유당 정권의 3·15 부정선거에 대항해 분연히 일어섰던 4·19 혁명이 19일로 63주년을 맞았다.

단양군 4·19 추모행사 기념사업회는 19일 오전 10시 단양읍 대성산 추모공원에서 지영헌 열사의 넋을 기리는 4·19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추모행사에는 지영헌 열사의 여동생 지경자씨와 김문근 단양군수, 조성룡 단양군의회 의장, 김진수 단양교육지원청 교육장, 오영탁 도의원, 군의원 김혜숙·장영갑·김영길·오시백·이상훈·강미숙, 최인규 4·19 기념사업회장, 이상우 기업인협의회장(기념사업회 부회장), 박시원 농협단양군지부장, 박광서 단양국유림관리소장, 홍민우 단양군자원봉사센터장, 오수원 새마을회장, 한복녀 단양군여성단체협의회장, 전한수 단양군자유총연맹 지부장, 이종범 신단양지역개발회 회장, 조남성·김기일·한경숙·유병하 고문, 김영수 단양초 교장, 서진수 호텔고 교장, 이정도 단양고 교장, 최재호 단양중 교장, 학생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승룡 영춘중학교 교장의 사회로 시작한 이날 행사에서 지영헌 열사와 4·19혁명 경과보고에 이어 김문근 단양군수의 헌화, 기관단체장의 헌화가 뛰따랐고, 최인규 회장의 기념사와 김문근 단양군수의 격려사, 조성룡 군의장과 김진수 단양교육장·오영탁 도의원의 추모사가 이어졌다.

이어 지영헌 열사의 중앙대 선배이신 유병하 고문의 회고의 말씀과 이상우 부회장의 경과 보고, 정우진(단양초 6학년) 학생대표의 헌시 낭독 등으로 행사를 이어갔다.

최인규 단양군 4·19 기념사업회 회장은 "63년 전 오늘, 지영헌 열사와 수많은 학생, 시민들은 부도덕한 권력의 부정과 불의에 맞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완강히 싸웠고 결국 이겼다"면서 "우리 단양 출신 지영헌 열사와 숭고한 4·19 정신은 단양의 미래를 책임지고 이끌어갈 학생 여러분의 정신 속에 살아 숨쉬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회장은 지영헌 민주 열사의 4·19 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 발전은 물론 단양군민의 자긍심과 삶에 질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영헌 열사는 1959년 단양공고(현 한국관광호텔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중앙대 법정대학 재학 중 20살의 꽃다운 나이에 4·19 혁명 대열에 참여했다가 시위 도중 당시 진압 경찰의 총에 맞아 유명을 달리했다.

단양군은 4·19 혁명 열사인 고(故) 지영헌 동문을 추모하기 위해 2006년 4월 단양읍 대성산 기슭에 추모공원 및 추모비를 준공하고 열사를 추모해 오고 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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