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4·19 기념식·추모행사
안성희 부군수 등 50여 명 참석
지영헌 열사, 단양공고 졸업해
시위 도중 경찰 총에 맞아 사망

▲ 단양군이 19일 대성산 지영헌 열사 기념탑에서 열린 4·19 혁명 기념식을 거행했다. 단양군 제공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지영헌 열사 추모행사가 단양군 4·19 기념 사업회 주최로 19일 오전 10시 30분 단양읍 대성산에서 4·19 혁명 정신과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지영헌 열사의 추모, 4·19 혁명 제62주년 기념식 행사가 열렸다.

이날 추모행사는 손명성 총동문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개회식을 시작해 묵념과 지영헌 열사와 4·19혁명 경과보고로 조성룡(단양군의회 의원) 부회장, 헌화와 유족 대표로 여동생 지정자 여사의 인사, 최인규 회장을 대신해 조성룡 부회장이 기념사를 대독했고, 안성희 단양부군수의 격려사, 장영갑 단양군의회 의장의 인사, 오영탁 충북도의회 부의장 인사, 서주선 단양교육장의 인사, 정장훈 고문의 인사가 이어졌다.

이어 지영헌 열사의 중앙대 선배이신 유병하 고문의 회고의 말씀과 학생대표로 박상은(단성중·3학년) 학생의 헌시 낭독 등으로 행사를 이어갔다.

이날 참배 추모 헌화에는 지정자 유족과 유병하 고문, 최인규 회장을 대신해 조성룡 부회장, 안성희 단양부군수, 장영갑 군의장, 오영탁 충북도의회 부의장, 서주선 교육장, 단양중·공고 총동문회 손명성 사무국장, 정장훈 고문, 조남성 전 충북 부지사, 동문과 학생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안성희 단양부군수는 "62년 전 오늘, 지영헌 열사와 수많은 학생, 시민들은 부정선거와 독재정권에 맞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완강히 싸웠고 결국 이겼다"면서 "우리는 그 희생을 기억하고 후대에 전하고 젊은 세대들과 군민들의 민주주의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서 함께 노력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지영헌 열사는 1959년 단양공고(현 한국관광호텔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중앙대 법정대학 재학 중 20살의 꽃다운 나이에 4·19 혁명 대열에 참여했다가 시위 도중 당시 진압 경찰의 총에 맞아 유명을 달리했다.

단양군은 4·19 혁명 열사인 고(故) 지영헌 동문을 추모하기 위해 2006년 4월 단양읍 대성산 기슭에 추모공원 및 추모비를 준공하고 열사를 추모해 오고 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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