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준·충남본부 논산계룡담당 국장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미국의 해리 S 트루먼 대통령은 46명의 역대 미국 대통령 인기 순위나 업적 평가에서는 10위권 내에 드는 훌륭한 대통령으로 인정받고 있다.

트루먼은 4선에 오른 루스벨트 대통령이 취임 3개월 만에 뇌출혈로 사망하면서 대통령이 됐다. 부통령에서 대통령이 된 트루먼은 대통령 집무실 책상에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를 새긴 명패를 두고 업무를 시작했다. 직원들에게 "모든 책임은 내가 질테니, 자신을 가지고 추진하라"고 격려했다.

그리고 냉철한 판단력으로 세계사의 흐름을 바꾸는 결정을 해 나갔다.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 투하를 지시해 제2차 세계대전을 마무리 지었다. 한국 전쟁에 미군의 파병을 결정한 것도 모두 그였다.

논산시청 시장실 한쪽 벽 복판에도 ‘모든 책임은 내가진다’라는 글귀가 걸려있다. 백성현 시장이 지난해 7월 1일 민선 8기 논산시장에 취임하면서 직접 작성해 내건 좌우명으로, 시민 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면 주저없이 적극 행정에 임해달라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그래서 직원들은 시장을 믿고 미래 지향적이며 적극적 행정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시정을 펼쳐가면서 책임문제로 소심한 직원들에게 시장이 최후의 책임을 진다는 대명제를 선포하고 이를 실천함으로서 직원들이 소신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명분과 긍지를 느끼게 하고 있다. 이같은 시장실에 걸린 백 시장의 좌우명이 적극 행정으로 연결돼 논산시가 새롭게 변화되고 있다. 그 첫 사례가 정책 대 전환이다. 논산시가 풍부한 국방자원을 토대로 한 국방군수산업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추진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육군훈련소와 안보관광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국 최초로 새로운 안보.관광명소로 첫발을 내 디뎠다.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육군항공학교와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지역축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행정과 기업은 함께 가야한다’는 동반성장 투자유치에도 사력을 다하고 있다. 그 결과 세계한인무역협회 수출상담회에서 975만 달러의 협약체결을 이뤄냈다. 국내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시범사업의 성공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농특산물 유통망.판로개척이 굴지의 대기업과 상생협력이 이어지면서 성과를 내고 있으며, 내달에는 베트남을 방문, 농식품 관련 업무협약을 맺을 계획으로, 국내에서 이제는 세계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이같은 성과와 변화는 시민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한 조직의 적극 행정과 백 시장의 리더십으로 이뤄진 합작품이다. 미국의 해리 S 트루먼 대통령의 냉철한 판단력으로 세계사의 흐름을 바꾼 것처럼 백 시장 집무실에 새겨진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라는 좌우명으로 올 한해에는 논산시가 힘차게 요동치며, 더욱 새롭게 변화되는 한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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