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홍규 국민의힘 전 대전시당위원장

선거는 심판이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을 맡은 지난 1년 기간 동안 3.9대선, 6.1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모두 승리를 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국민의힘은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에서 3연패를 한 마당에 2연속 승리를 한 것이라서 이번 두 번의 승리는 매우 값진 것이었다. 사실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자유우파는 괴멸할 수도 있었다. 실제 탄핵 이후 세 번의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완패했고 특히 2018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지역은 시장과 5개 구청장, 시의원 전원을 민주당에 내줬고 2020년 총선에서는 지역구 7개 의석을 모두 민주당에게 뺏겼다.

국민의 힘으로서는 뼈아픈 결과였다. 하지만 촛불민심을 잘못 읽은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정책과 국민 갈라 치기는 다시 민심을 돌이켜 놓았고 민주당 대전 지방정권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자 시민들이 돌아섰다. 선거는 과거에 대한 심판이고 미래를 향한 약속이다. 국민들이 들불처럼 일어나 민주당을 심판했다. 이번 두 번의 선거는 국민의힘이 잘했다기보단 민주당 스스로 자멸한 것이고 우리 국민의 정치적 식견을 그대로 들어낸 것이라 본다. 이제 우리 국민들은 속지 않는다. 얄팍한 정치적 술수나 인기몰이로는 더 이상 안된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국민의힘은 선거에서 승리한 기쁨을 넘어 혁신의 바람으로 몰아 당을 개혁하고 상식과 공정을 지키고 민심을 헤아리고 무엇보다 코로나로 피폐해진 서민경제를 되살리는데 당력을 집중해야 한다. 대전시 역시 도시철도 2호선과 유성복합터미널 문제 등 대전시 현안에 관하여 신속한 해결방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대전은 값싼 산업용지를 확보하여 기업과 투자를 유치하는데 진력해야 한다. 그래야 이곳에서 졸업한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타지로 떠나는 일이 없어질 것이다.

이번에 당선된 국민의 힘 대전시장, 구청장, 시·구의원들에게 거는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 특히 아주 공정한 과정을 거쳐 당선된 정치신인과 여성, 청년들이 대거 지방의회에 입성한 만큼 신선한 바람도 기대한다. 이제 시당위원장을 내려놓으면서 그동안 함께 한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당선된 모든 분들에게도 깊은 신뢰와 기대를 전하면서 앞으로 4년 후 내려질 심판이 궁금해진다. 영광스런 현장에서 치열했던 인생의 한 막을 접으면서 초심으로 돌아가 나를 돌아보면서 또 다른 희망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겠다고 다짐 또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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