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연구원, 기초연구 본격화·감염병 위기 대응 포부 다짐
국립감염병연구소 등과 감염 예방·방역·검사·치료 등 협력 계획
올해 예산 55억, 2개 센터 가동 액수… 최소 3개 필요해 예산확보 必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6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기초과학연구원에서 열린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개소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김명수 대전광역시 과학부시장, 용홍택 차관, 최영기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장, 노도영 기초과학연구원장, 이상민 국회의원,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2021.7.6[기초과학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6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기초과학연구원에서 열린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개소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김명수 대전광역시 과학부시장, 용홍택 차관, 최영기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장, 노도영 기초과학연구원장, 이상민 국회의원,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 2021.7.6[기초과학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photo@yna.co.kr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국내에서도 바이러스 기초연구가 본격화 됐다.

 6일 기초과학연구원(이하 IBS)은 IBS 과학문화센터에서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이하 바이러스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용홍택 과기정통부 1차관, 김명수 대전시 과학부시장 등 정부 관계자 및 유관기관·학계 인사 약 30명이 참석했다.

 바이러스연은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과학기술적 대응 체계의 필요성이 제기되며 범정부 차원의 중점과제로 설립됐다.

 바이러스연은 IBS 원장 직속 본원 연구조직으로 운영되며, 대전 도룡동에 위치한 IBS 본원 공간에 자리 잡는다.

 BL3(Biosafety level 3·생물안전 3등급 고위험 병원체 취급시설) 시설이 완공되기 전까지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보유한 연구시설과 IBS RNA 연구단이 하반기 구축 예정인 BL3 연구시설 등을 공동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 운영 예산은 55억원이다.

 바이러스연은 국내 대학, 기업, 연구기관의 바이러스 연구기능을 상호 연계해 연구 협력 활성화를 촉진하는 ‘바이러스 연구 협력 협의체’ 역할도 맡게 된다.

 바이러스 기초연구 분야의 세계적 석학과 우수 연구그룹을 육성, 국내에 부족했던 우수 연구인력 저변을 확대하고, 국립감염병연구소·농축산검역본부·야생동물질병관리원 등과 바이러스 감염의 예방·방역·검사·치료 등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안정적인 예산 확보가 중장기적인 연구활동의 관건이라고 강조한다.

 올해 예산수준은 2개 센터를 가동할 수 있는 규모다. 일반적인 연구소라면 최소 3개 이상의 센터가 필요하다.

 향후 지속적이고 전문적 기초연구를 수행할 관련 관련법 개정도 시급하다.

 노도영 IBS 원장은 “일상화된 바이러스의 위협에 맞설 임상적 조치를 넘어, 기초과학 기반 중장기 연구역량을 갖추는 것이 바이러스연의 임무”라며 “IBS는 바이러스연을 필두로 기초과학의 힘으로 국가 감염병 위기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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