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전 ‘노잼도시 탈출’ 프로젝트] 13편- 대전 호캉스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숨이 턱턱 막히는 한여름 무더위, 올해는 시원하고 쾌적한 도심 속 호텔에서 포근한 최고급 하얀 호텔 침구를 온몸 가득 느껴보자.
입실부터 퇴실시간까지 만큼은 나만을 위한 온전한 공간에서 사랑하는 연인과 가족, 친구     혹은 혼자라도 좋다.
인파로 북적대는 관광지가 아닌 도심 속에서 즐기는 ‘호캉스(호텔+바캉스 합성어)’로 일상의 스트레스를 내려놓고 나 자신을 아낌없이 사랑해보는 것은 어떨까.
1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유성호텔’부터 성심당, 엑스포 과학공원 등 대전의 다양한 즐길 거리가 인접한 ‘롯데시티 호텔’, 그리고 충청민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사이언스콤플렉스에 들어설 ‘호텔 오노마’까지.
대전 ‘노잼도시 탈출’ 프로젝트팀이 휴가철을 앞두고 조금 일찍 호캉스를 즐기고 와 봤다.

 

◆106년 전통 유성호텔서 묵은 피로 싹 날리자
1915년 일제강점기 설립돼 무려 106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유성호텔은 대전의 가장 유서 깊은 호텔이자, 유성온천의 명맥을 지키고 있다.
100년의 나이테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정문과 로비는 화려하진 않지만 오리엔틱한 소품과 과거 호텔 전경들이 액자에 전시 돼 있어 옛 향수를 자극한다.

유성호텔 로비에 걸려 있는 106년의 역사가 담길 갤러리. 최윤서 기자
유성호텔 로비에 걸려 있는 106년의 역사가 담길 갤러리. 최윤서 기자

유성호텔 하면 역시 대온천탕이 빠질 수 없다.
호텔 이용자는 물론 주민도 사용 가능한 대온천탕은 천연약초탕, 해조 폭포탕 등 웰빙, 힐링 가능한 다양한 이벤트존들로 구성돼 있다.
온천탕 입구에는 ㈜빙그레와 협업한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포토존이 설치돼 아이들과 젊은 층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유성호텔 대온천탕에는 바나나맛 우유 포토존이 설치돼 있다. 박효진 인턴
유성호텔 대온천탕에는 바나나맛 우유 포토존이 설치돼 있다. 박효진 인턴

어린 시절 목욕 후 마셨던 항아리 모양 바나나 우유의 추억까지 덤으로 가져갈 수 있다.
호캉스족을 위한 온천 수영장도 따로 마련돼 있는데 썸머 패키지를 이용하면 카카오프렌즈 비치타월이 제공된다.

유성호텔 수영장 키즈풀. 박효진 인턴
유성호텔 수영장 키즈풀. 박효진 인턴
유성호텔 수영장. 박효진 인턴
유성호텔 수영장. 박효진 인턴

온천과 수영 후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힐링 포인트는 안마의자.
‘바디프렌드룸’의 경우 객실 내 안마의자가 설치돼 있어 하루의 묵은 피로를 녹일 수 있다.

유성호텔 안마의자가 설치된 '바디프렌드룸'. 박효진 인턴
유성호텔 안마의자가 설치된 '바디프렌드룸'. 박효진 인턴

대전의 색깔과 역사를 잘 보여주는 유성호텔은 가족 단위, 50대 이상 연령층에게 추천한다.

◆롯데시티호텔서 찬란한 야경과 즐기는 디너
대전의 밤이 이토록 화려했던가. 롯데시티호텔은 엑스포 야경존이 곳곳 숨어있다.
과학도시 대전의 중심인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위치한 롯데시티호텔은 2014년에 오픈했다.

롯데시티호텔 전경. 박효진 인턴기자
롯데시티호텔 전경. 박효진 인턴

대전컨벤션센터(DCC)와 신축 공사 중인 대전무역전시관 그리고 대전의 명물 성심당이 모두 도보 5분 거리 내 인접해 있다.
306개의 객실은 전 객실 대전의 3대 하천 중 하나인 갑천이 내려다보이는 리버뷰가 특징이다.

호텔 최고층인 18층에 위치한 레스토랑 ‘C`cafe’는 대전 중심부가 모두 보이는 최고의 전망이다.
한빛탑과 엑스포 다리 야경을 즐기며 사랑하는 이와 이곳에서 디너를 즐겨보자.

롯데시티호텔  C`Cafe 레스토랑. 최윤서 기자
롯데시티호텔 C`Cafe 레스토랑. 최윤서 기자
롯데시티호텔 엑스포 야경뷰. 최윤서 기자
롯데시티호텔 엑스포 야경뷰. 최윤서 기자

롯데시티호텔의 경우 대전의 주요 명소들과 가깝다는 점이 외지 관광객들에게 가장 큰 매력 요소다.
인근에 한밭수목원, 대전시립미술관, 엑스포과학공원 등 다양한 인프라가 즐비해 대전이 궁금한 여행객에게 특히 추천한다.

◆'시선 집중' 대전 첫 5성급 호텔 오노마
8월 완공을 앞둔 사이언스컴플렉스에 들어설 대전 첫 5성급 호텔 ‘오노마’에 대한 관심이 개장 전부터 뜨겁다.

사이언스콤플렉스 전경. 홈페이지 캡쳐
사이언스콤플렉스 전경. 홈페이지 캡쳐

최근 홈페이지에 공개된 세부정보에는 △다이닝 △오노마클럽 △객실 △클리닉센터 △이벤트룸 등이 소개됐다.
다이닝은 3개의 전용 다이닝룸을 갖춘 세계요리 레스토랑 타운하우스와, 타운하우스 Bar, 오노마 카페로 구분된다.
오노마 클럽은 피트니스존과 수영장이, 객실타입은 비즈니스 디럭스, 디럭스 프리미어 디럭스, 주니어 스위트, 스위트 5개로 나뉜다.

호텔 '오노마' 객실 모습 가상도. 홈페이지 캡쳐
호텔 '오노마' 객실 모습 가상도. 홈페이지 캡쳐

전체 객실은 총 158개며 이 중 13개가 스위트 룸이다.
뷰는 가든뷰, 마운틴뷰, 리버뷰로 구분되는데 도룡동 뒤편을 보는 쪽이 마운틴뷰, 백화점 상층부 루프탑 공간이 가든뷰, 갑천을 정면으로 리버뷰일 것으로 예상된다.

호텔 '오노마' 루프탑 가든. 홈페이지 캡처
호텔 '오노마' 루프탑 가든. 홈페이지 캡처

클리닉 센터는 스파를 비롯한 마사지, 족욕, 테라피, 메이크업, 모발·두피 관리, 손·발톱 관리 등이 이뤄지며, 이벤트룸은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컨퍼런스, 연회장, 강의실, 리셉션 등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현재 신세계백화점 대전점 VIP 고객(대전 거주자)을 대상으로 오노마클럽 멤버십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사이언스콤플렉스에는 호텔 오노마 외에도 신세계백화점과 아쿠아리움, 테마과학관, 전망대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조성돼 호캉스에 최적화된 복합몰로 기대된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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