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번 주부터 실외 스포츠 관중 입장 정원이 30%로 확대된 것과 관련해 주최측과 지자체의 보다 엄격한 관리가 요구된다. 발열체크, 명부 작성 등 기존의 방역에다 거리두기 등을 확실히 지킨다고는 하지만 대회준비 측의 부담감은 커질 수 밖에 없다.

충북의 경우 각 지역별로 많은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오늘 보은종합운동장에서는 여자실업축구리그 보은상무와 세종스포츠토토 경기가 열린다. 청주종합운동장에서는 18일과 30일 K3리그인 청주FC와 대전한국철도축구단, 파주시민축구단 경기가 이어지고 충주 종합운동장에서는 20일 K4리그인 충주시민축구단과 서울노원유나이티드 경기가 치러진다. 보은 여자실업축구리그 관중은 150명으로 한정된다. 보은종합운동장 관람석은 5000석이지만 본부석(300석)의 절반만 개방되며 좌석 띄워 앉기도 한다. 이 지역 주민은 발열체크 등을 거쳐 입장하지만, 원정 관중은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가져와야 한다.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K3리그 경기는 그동안 좌석(1만 6000석)의 6.2%(1000명)에 한해 관중을 입장시켰다. 방역지침상 1600명(10%) 입장이 가능했지만, 청주시는 혹시 모를 감염을 우려해 이보다 적은 인원으로 제한했다. 이번 주부터는 4800명(30%)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그러나 청주시는 1000명 기준을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충주시는 K4리그 관중을 정부 방침에 맞춰 좌석의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충주종합운동장이 1만 5000석인 만큼 4500명 입장이 가능하다. 그러나 충주시는 이 정도의 관중이 몰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천에서는 지난 9일부터 열흘 일정으로 전국종별하키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다. 23∼26일 괴산에서 열리는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축구 충북대표 선발전도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인식도 있어 실외스포츠에 그렇게 관중이 몰리지는 않는다. 그렇다해도 혹시나 모를 집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주최측이나 지자체의 보다 세심한 방역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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