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윈스턴 내한·청소년협주곡의밤 등 다채

여름을 맞아 다양한 장르의 음악회가 풍성하다. 청소년을 위한 연주를 비롯, 우리민족의 정가와 클래식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좋아할 만한 뉴에이지 피아노 연주회까지 레퍼토리가 다양하다.?

볼 만한 공연 3편을 소개한다.

제16회 대전청소년교향악단 정기연주회 '청소년 협주곡의 밤'=18일 오후 7시30분 목원대 대덕문화센터 콘서트홀에서 대전청소년교향악단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대덕테크노밸리 후원으로 열리는 이 공연은 6명의 청소년 꿈나무가 바이올린·첼로·피아노·호른·마림바 등을 협연한다.

연주곡은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서곡과 '바이올린 콘체르토', '피아노 콘체르토' 등이다.

특히 타고난 음악성과 음악적 에너지가 넘쳐 흐르는 첼리스트 배형석(대전 삼천중 3)군의 협연이 기대된다.

6세 때 첼로를 시작해 가톨릭 콩쿠르 1위, 전국 중학생 예능실기대회 대상 등을 수상하며 첼로 신동으로 불리는 배군은 이번 공연을 끝으로 호주 유학을 떠날 예정이다. 이번 협연에서 배군은 차이코프스키의 'Pezzo Capriccioso for Cello'를 연주한다.

한자이 가곡이 펼치는 중(中)과 화(和)의 세계=고요함 속에 무한한 에너지를 담고 있는 우리 전통 성악 정가를 만날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23일 오후 4시와 7시30분 대전 평송청소년수련원 대강당에서 우리 민족의 희로애락을 가곡·시조·가사 등 전통 성악인 정가로 만날 수 있는 이색 무대가 열린다.

한자이 정가연구원이 마련한 이 음악회는 우리 음악 장르 가운데 인간의 삶을 관조하는 넉넉함과 올곧은 선비 정신을 만날 수 있는 정가의 아름다움에 빠져들 수 있는 무대다. 이번 공연은 '자연 속에서의 느긋한 삶과 무욕', '인생에 대한 깨침', '정인에 대한 간절한 사랑' 등 3가지 주제를 정가로 표현한다.
특히 오페라 기법과 연극적 요소를 추가하고 환상적인 조명과 영상을 도입한 것은 물론, 이야기가 있는 춤사위를 접목해 역동적이며 시청각적인 무대를 창조한다.

조지 윈스턴 내한공연=뉴에이지 피아노 연주으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피아니스의 한 명인 거장 조지윈스턴이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공연한다. 어린시절 오르간으로 시작, 뉴에이지 음악의 거장이 된 조지윈스턴은 80년대 중반 우리나라에 'December'란 앨범 한 장으로 2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폭발적 인기를 모았다.

이번 공연은 30∼50대 중장년층은 물론 부드럽고 감미로운 음악을 좋아하는 젊은 세대도 공감할 수 있는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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