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수산무역엑스포 참가 업체 소개] 
천연갯벌·햇볕·저염도 3박자, 맛 좋아 미국·일본 등에 수출


‘간월도어리굴젓’이 ‘서산간월도 어리굴젓의 세계화’라는 슬로건 아래 전통의 맛을 지켜가는 한국적인 젓갈 만들기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서산시에 위치한 간월도어리굴젓은 어리굴젓 및 젓갈류를 생산 판매하는 식품가공업체다.

간월도 젓갈은 최상의 상품을 생산하기 위해 서해안 청정 갯벌에서 채취되는 자연산 굴을 주원료로 생산하고 있다. 특히 간월도어리굴젓 제품은 서산지역의 청정 갯벌에서 조수간만의 차이로 생겨난 천연 갯벌과 알맞은 햇볕, 저염도가 유지되는 천혜의 지역에서 성장하기 때문에 색깔이 검고 알이 작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굴에 미세한 날개가 달려있어 그 사이사이로 양념이 골고루 배합돼 어리굴젓 특유의 맛을 낸다.

어리굴젓은 서산지역 갯벌에서 자란 굴로 담그며 갯벌에 첫서리가 내리는 11월초부터 4월초까지 캐낸 자연산 굴을 즉석에서 세척해 저장해 두었다가 천일염만을 사용해 전통 항아리에 담가 전통방식으로 보름간 발효시킨다.

이렇게 발효시킨 굴에 서산지역에서 생산된 고춧가루를 배합하면 서산어리굴젓이 완성하게 된다. 간월도어리굴젓은 유기농 단체(lcoop생협, 새농, 수협 등)에 제품을 납품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철저한 위생관리 및 품질관리로 HACCP인증을 받아 최상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출하 후에도 유통기한 현황을 확인 점검하는 등 엄격한 제품관리로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식품 제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간월도어리굴젓은 지난해 해양수산부지정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6호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2007년에는 미국 FDA승인을 받아 미국·일본·캐나다·호주 등 세계 여러나라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현재는 동유럽·몽골·카자흐스탄·과테말라·남아프리카공화국·두바이·호주·일본 등 세계 여러 곳에 수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유럽 수출을 목표로 EU등록을 준비 중에 있다.

간월도어리굴젓 유명근 대표는 “어리굴젓 제조의 핵심은 발효와 숙성에 있다. 이 기술을 통해 우수한 품질의 식품을 만들어 전통의 맛을 계승하는 것은 물론 어리굴젓의 대중화·세계화에 매진하고 있다”며 “지금은 미국에서 주로 밥을 주식으로 하는 아시아계 소비자를 대상으로 수출하고 있지만 부산국제수산무역엑스포를 통해 향후 모든 지역의 전 세계인들이 어리굴젓의 맛을 알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종협 기자 leejh8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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