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재 신임 행복청장 취임식
“국회 분원·행자부 등 추가이전 이행, 대학·기업·연구소 유치 속도 낼 것, 행복도시 광역권 동반성장 추진”


▲ 이원재 신임 행복청장이 13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행복청 제공
이원재 신임 행복청장은 13일 “행복도시 착공 10주년을 맞이하는 현시점, 미흡했던 점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도시로 완성해 나가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청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 자리에서 행복도시 발전을 위한 5대 과제를 제시했다. 5대 원칙은 △실질적인 '행정중심도시' 완성 △자족기능 확충 △미래첨단 스마트시티 선도도시 조성 △세계적인 문화관광 도시 구축 △행복도시 광역권 동반성장 등이다.

이 청장은 “우선 국회 분원설치, 행자부, 미래부 추가이전 등 공약을 충실하게 이행해 실질적인 ‘행정중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족기능 확충을 위해선 “대학, 기업, 연구소 유치 등 자족기능을 확충하는 데 더욱 속도를 내 조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야 한다”며 “산학연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창업기반을 구축해 다양한 기업을 유치하는 한편, 그동안의 국내외 대학, 연구소와 체결한 MOU를 기반으로 국내외 우수 대학이 실제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주거, 교통, 환경 등 도시의 인프라 수준을 더욱 고도화해 미래 첨단 스마트시티 선도도시로 나가야 한다”면서 “국내 최대 규모의 제로에너지 타운은 철저한 계획과 준비를 통해 조성하고, 자율주행 자동차 인프라 등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 구축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고 밝혔다.

행복도시가 세계적인 문화관광 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브라질리아 같이 도시 자체를 관광자원화 할 수 있도록 국립박물관단지, 한문화단지 등 문화 클러스터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각종 민간, 공공 건축물의 디자인을 향상시키는 노력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복도시 광역권 동반성장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청장은 “행복도시의 건설효과가 광역권으로 확산돼 인근 도시와 상생발전하고, 나아가 중부권 동반성장의 거점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면서 “그래야만 행복도시가 진정으로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중차대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새로운 마음가짐과 각오를 다져야 할 것”이라면서 “모두의 역량을 한데 모아 행복도시 세종을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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