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분원·행자부 등 추가이전 이행, 대학·기업·연구소 유치 속도 낼 것, 행복도시 광역권 동반성장 추진”
이 청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 자리에서 행복도시 발전을 위한 5대 과제를 제시했다. 5대 원칙은 △실질적인 '행정중심도시' 완성 △자족기능 확충 △미래첨단 스마트시티 선도도시 조성 △세계적인 문화관광 도시 구축 △행복도시 광역권 동반성장 등이다.
이 청장은 “우선 국회 분원설치, 행자부, 미래부 추가이전 등 공약을 충실하게 이행해 실질적인 ‘행정중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족기능 확충을 위해선 “대학, 기업, 연구소 유치 등 자족기능을 확충하는 데 더욱 속도를 내 조기에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내야 한다”며 “산학연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창업기반을 구축해 다양한 기업을 유치하는 한편, 그동안의 국내외 대학, 연구소와 체결한 MOU를 기반으로 국내외 우수 대학이 실제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주거, 교통, 환경 등 도시의 인프라 수준을 더욱 고도화해 미래 첨단 스마트시티 선도도시로 나가야 한다”면서 “국내 최대 규모의 제로에너지 타운은 철저한 계획과 준비를 통해 조성하고, 자율주행 자동차 인프라 등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 구축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고 밝혔다.
행복도시가 세계적인 문화관광 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브라질리아 같이 도시 자체를 관광자원화 할 수 있도록 국립박물관단지, 한문화단지 등 문화 클러스터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각종 민간, 공공 건축물의 디자인을 향상시키는 노력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복도시 광역권 동반성장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청장은 “행복도시의 건설효과가 광역권으로 확산돼 인근 도시와 상생발전하고, 나아가 중부권 동반성장의 거점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면서 “그래야만 행복도시가 진정으로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중차대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새로운 마음가짐과 각오를 다져야 할 것”이라면서 “모두의 역량을 한데 모아 행복도시 세종을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