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부터 통계, 제조 공정 문제까지 산업과 수학이 협업한 혁신이 대중에 공개됐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이하 수리연)는 지난 24일 산업수학혁신센터 개소 1주년 기념 워크숍과 기업 혁신 사례를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기업 혁신을 이끄는 산업수학 생태계’라는 주제로 대학교와 스타트업으로부터 문제 발굴과 해결 성과를 안내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한국수력원자력 고리1발전소와 스마트소셜, 굿러닝가치향상센터, 타키온테크 등 기업이 참여해 수리연 산업수학혁신센터와 문제를 함께 발굴하고 해결한 사례를 발표했다.

특히 한수원 고리1발전소는 선형계획법을 이용한 TSP(여행하는 외판원 문제·Traveling Salesman Problem)를 적용해 핵연료 삽입체 위치 변경 순서와 최소 이동 경로 문제를 해결했다.

이 밖에 스마트소셜은 구직자와 구인기업을 매칭하는 플랫폼 알고리즘의 정확도를 높였고, 굿러닝가치향상센터는 통계분석 시스템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테키온테크도 수학적 모델링을 바탕으로 컴퓨터 수치 제어 공정에 불량 검출률을 90% 수준에서 95%까지 끌어올렸으며, 검출하기 어려웠던 미세공구 파손과 마모 또한 가능할 수 있게 됐다.

박형주 수리연 소장은 “산학연의 유연한 협력 플랫폼 구축을 토대로 산업수학이 기업 혁신에 기여하는 성공적인 사례까지 창출했다”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jjh11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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