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6일 '서민경제'와 '여성'을 키워드로 '대세론' 확산에 주력했다. 경선캠프 비상경제대책단 제2차 경제현안점검회의를 주재해 서민경제의 최대 이슈 중 하나인 가계부채 해법을 제시한 데 이어 전국 지역맘 카페 회원들과의 간담회를 하는 등 보폭을 크게 넓혔다.

특히 이날 7대 가계부채 대책을 발표한 것은 전날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교사'였던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과 '재벌 저격수'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을 영입한 것과 맞물려 경제와 민생을 적극적으로 챙기는 '준비된 후보'로서의 면모를 부각하려는 포석이다.

지역맘 카페 회원들과의 간담회에서는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만으로도 존경스럽지만, 쇠고기 촛불시위·세월호 참사 때도 앞장서 주셨다. 젊은 맘들이 변화를 이끄는 주역이 되셨다"며 "정말 존경한다"고 '여심'(女心)을 자극했다.

여성일자리·육아 정책을 테이블에 올리면서 "페미니스트 대통령·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는데 여성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도 했다. 특히 문 전 대표는 이 자리에 청바지를 입고 나와 젊은층과의 소통과 격의 없는 지도자상 구축에도 힘을 쏟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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