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원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현대사회가 강요하는 물질적인 부(富)에 이끌려 건강하고, 조화로운 삶을 잊고 살아간다. 그러다 심한 육체·정신적 고통을 경험하거나 주변에서 죽음과 같은 결정적인 사건을 접하게 되면 지나온 시간을 뒤돌아보며 이것이 '참살이'인가 하고 잠시 생각해 보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길 반복한다. 압축된 산업화와 함께 정신없이 달려왔던 20세기를 마감하면서 어느 날 이러한 병폐를 인식하고 이제는 육체적 정신적 조화를 통해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야겠다는 사람들이 몸과 마음, 일과 휴식,...
올해는 슈퍼엘리뇨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예년에 비해 더위가 심상치 않다. 이달 초순부터 시작된 본격적인 무더위와 장마에 의한 습한 날씨는 각 가정과 점포, 사무실 등에서 연신 선풍기와 에어컨을 가동시켰고, 밤까지 이어진 열대야 때문에 잠 못 이루는 시민들은 한 밤 중에도 냉방기기를 사용하기에 여념이 없다. 이렇듯 여름철 전기사용이 급증과 함께 대규모 정전사태(Blackout)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실제 2011년에는 전국적으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해 전력공급 차단에 따른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를 초래한 경험을 ...
지난 달 21일 오후 6시 52분경 울산의 한 터널 안에서 6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은 터널 밖까지 줄지은 차량으로 정체가 심했으나, 구급차와 소방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터널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자 차량 200여대가 마치 모세의 기적처럼 터널 양쪽으로 갈라지면서 길을 비켜줬고 덕분에 부상자를 신속히 이송할 수 있었다. 이처럼 소방차나 구급차의 재난현장 도착시간 단축은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척도라 할 수 있다. 대전소방본부에서는 ‘Golden Time’확보의 중요성을 모든 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지난 13...
지난달 26일 대전 서구 흑석동의 한 주택에서 선풍기 과부하에 의한 화재가 발생해 64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최근 3년간 대전에서 발생한 3944건의 화재 가운데 무려 1402건(36%)이 주택에서 발생했으며, 올해도 6월 말까지 262번이나 소중한 보금자리를 앗아갔다. 수치상으로 보면 하루에 한 번 이상 주택화재가 발생하고 있어 그 어떤 장소보다도 소방안전을 실천하려는 마음가짐과 소방시설 설치가 꼭 필요하다. 이에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로 신축, 증축, 대수선 등을 하는 모든 주택은 소화기구와 ...
얼마 전 밤 11시경 119종합상황실에 한통의 긴급한 신고전화가 걸려왔다. 유성구의 한 지역에 교통사고가 발생해 환자 2명이 쓰러져 있다는 내용이었다. 때마침 관할 구급차는 다른 사고장소에 출동하고 있어 타 관내 구급차를 출동시키는 등 긴급한 상황으로 이어졌으나, 환자발생 사실이 전혀 없는 허위신고였음을 확인한 출동대원들은 허탈한 마음으로 돌아오고 말았다. 이에 관할 소방서에서는 119에 허위로 신고한 A 씨에게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을 적용해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장난 및 허위신고에 따른 가장 큰 문...
올해는 슈퍼엘리뇨 현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예년보다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많은 전문가들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평균 강수량이 작년보다 50%이하로 떨어짐에 따라, 무더위와 함께 건조한 날씨가 지속돼 위험물 화재 및 폭발 사고의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어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 주로 산업시설이나 주유소 등에서 저장·취급하는 위험물은 여름철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대기 중으로 가연성 증기(유증기)를 많이 배출하게 되고, 이 가연성 증기에 정전기나 전기스파크 등 예상하...
불량식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일까? 필자의 기억을 더듬어 보면 어릴 때 부모님 모르게 먹던 '달콤한 추억의 과자'가 떠오른다. 하지만 이제 그 추억의 과자들 중 일부는 불량식품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이러한 불량식품들은 '못된 음식'이 되어 우리들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 또한 불량식품이 단순히 ‘못된 음식’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심한 경우 사람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으며, 대량생산·공급으로 인해 피해의 범위가 예전과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질 수 있어 불량식품을 우리 어릴 적 추억의 과자로 치부할 수 없는 상...
올해로 지방자치가 부활돼 본격적으로 시행 된지 20년을 맞고 있다. 1995년 주민이 직접선거를 통해 선출한 자치단체장 체제가 출범한 이래 이제 민선 자치 6기에 이르고 있다. 이렇듯 우리나라 지방자치가 햇수로는 어느덧 성년(成年)이 됐지만, 과연 지방자치의 질적 수준이 그만큼 성숙되었는지는 의문이다. 지방자치에 관한 법적 제도적 틀은 어느 정도 갖추어졌다고 볼 수 있지만 그 내용이나 운영 면에서 아직 미흡하고 개선의 여지가 많은 게 현실이다. 이념적으로는 선진화된 지방자치를 통해 전국 각 지역의 특성을 살려 모두가 고르게 잘...
지난 11일 대전 서구 탄방동 한 아파트에서 음식물 조리 중 부주의에 의해 화재가 발생해 조리기구 등 가재도구가 불에 타 큰 재산피해를 입었다. 다음 날인 12일에도 유성구 궁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담뱃불 취급 부주의로 발생하는 등 사소한 부주의에 의해 크고 작은 화재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대전시에서 발생한 1291건의 화재원인을 분석한 결과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에서 가장 많은 472건(36.5%)의 화재가 발생했고, 원인별로는 820건(63.5%)이 음식물 조리 중이나 담배꽁초 방치, 쓰레기 소각 등 사소한 부주의에 의...
충청투데이 5월 20일자 사설에 의하면 대전광역시 등 7개 기관이 대전산업단지(대전 대화동 1, 2공단) 재생사업의 성공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지난 20년간 계획만 무성하고 진척이 없었던 대전산단 재생사업(재탄생사업)에 관련 전문가 집단이 참여해 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7개의 전문적 집단(조직)이란 ①대전광역시 ②대덕구청 ③LH공사 대전충남본부 ④한전 대전충남지역본부 ⑤한국산업단지관리공단 충청지역본부 ⑥대전도시공사 ⑦대전산업단지협회 등이다. 대화동 산업단지는 박정희 대통령의 유신개혁정책이 추진된 초기에 성사된 산물이다. ...
새들의 노래로 나신(裸身)을 씻는다. 풀잎에 누워 눈부신 햇살로 뛰어내렸다. 조용한 숲속 계곡의 물길이 되었다. 정오의 햇살이 정수리에 꽂힐 때 심한 갈증을 느꼈다. 내 육신은 색깔도 형체도 없는 투명체다. 그러나 낮은 곳을 향할수록 더 넓고 푸른 바다가 보고 싶어진다. 구름으로 일어나 메마른 사막의 열기와 광활한 초원을 연모했다. 갠지스강가에선 시바신의 찬가를 들으며 사자(死者)의 영혼을 노래했다. 나일강 삼각주엔 파라오의 유적들이 허공에 떠돌고 희말라야 암벽 동굴에선 영원한 세계를 향한 가슴들이 설산을 굽어보고 있다. 형체...
11일 실시하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후보자 모두 조합의 발전과 조합원의 복리향상을 위해 출마한바 모두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면 좋겠지만 일부 후보자의 사사로운 욕심에 선거 운동이 과열되고 법을 위반하고 있다. 조합장의 자리가 주는 경제적 여유와 조합원의 이익을 도모하겠다는 뜻은 좋지만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무시하면 그 결과는 결국 조합과 조합원에게 손해를 가져올 것이다. 또한 순수한 농심을 멍들게 하는 금품제공, 음식물 제공 등의 불법 선거운동은 농민인 조합원을 얕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