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제라는 종자(씨)를 발아시킨 지도 벌써 3기가 됐다. 그러나 지자제의 성장과정을 보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일들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으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종자는 원래 불교의 유식론(唯識論)에서 사용된 개념으로 인간 심층 심리 속에 있는 어떤 특별한 근원적인 힘을 의미하는데 사물이든 사상이든 심리적이든 간에 모든 존재를 탄생하게 하는 힘을 식물의 씨
1990년대 이후 21세기 들어 우리의 사회 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민주화, 정보화, 지방화, 세계화, 지식혁명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의 정치 참여와 권력에 대한 통제는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정부에게는 상의하달식의 정책결정이 아니라 하의상달로 제기되는 수많은 요구를 잘 조정함으로써 정책화하는 능력이 점차 요구되고 있다.
시간은 유수와 같다고 했던가? 한 달에 한 번씩 떼어 내던 달력도 어느덧 2장만 남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연구실 앞 숲에서는 시끄러울 정도로 매미가 울고 나뭇잎들도 푸르름을 자랑하더니 이제는 정막감과 함께, 가을 손님인 귀뚜라미도 마지막 힘겨운 울음소리를 내고 있다. 부지런한 기러기 떼들은 벌써 철새도래지에 날아와 겨울 준비를 서두르고 있으며 나뭇잎들은
의원들과 공무원들이 선진문물과 행정을 배우고 익히기 위해 떠나는 해외연수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다만 해외연수 비용이 대부분 시민들의 혈세로 충당되는 만큼 출발하기 전에 충분히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며 귀국 후에는 반드시 그 결과를 시민들에게 공개해야 한다.신준범 서산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의원 5명은 21일부터 오는 29일까지 8박9일
강경 젓갈축제가 7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마침내 폐막됐다.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7일 동안 개최된 강경 젓갈축제는 논산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문화관광부로부터 국가 지정 축제로 지정돼 행사 기획 단계부터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를 모았었다.번성했던 옛 강경지역의 문화와 젓갈문화를 발굴하고 재현, 강경 젓갈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널리 홍보하는 한편 이 곳을
십수년 전 일본의 도쿄대학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일본 최고의 두뇌들이 모인 곳은 어떤 분위기이고 그들의 눈빛은 어떨까하는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기대를 너무 크게 가져서인지 막상 대학의 상징인 `아까몽'(赤門)을 들어서자 오가는 학생들의 표정이나 모습 어느 하나도 우리 학생들의 그것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았다.첫날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데 밥을
경제체제가 기존 '굴뚝산업'이 지배했던 산업 경제에서 디지털 경제로 이행되면서 우리 경제도 많은 부분에서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디지털 경제에서 가장 핵심적 요소라고 할 수 있는 디지털 재화는 네트워크 재화라는 특성을 내포하고 있다. 네트워크 재화란 별개의 상태로 존재하는 재화 하나 하나가 효용과 의미를 갖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그
간은 인체의 우상복부에 위치하고 크기는 1500g이며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장기이다. 간은 인체에 필요한 단백질을 생성하고, 지방대사, 음식물이나 약물을 해독하는 주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침묵의 장기'라고 불리는 간은 훼손시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우연한 기회에 진단되거나 증상 없이 지속되다가 진행된 간경변증, 간암에 이른 상태에서 발견되기도 한
'책 속에는 보람 있게 살아가는 이정표가 있으니 책을 열심히 읽어야 한다'는 56년 전 초등학교 6학년 담임 선생님의 말씀을 되새기면서 보다 알찬 삶을 위해 독서의 계절에 즈음해 책과 가까이 하기를 권해 본다. 이젠 제법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느낌이 든다. 들녘엔 황금 물결로 가을걷이가 한창이니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케 한다. 더불어 가을은 유심히 맑고
단풍이 온 산야를 서서히 물들여 가기 시작하며 가을도 무르익어 가고 있다. 산을 뒤덮는 울긋불긋한 단풍을 만나기 위해 주말이면 많은 등산객들이 산으로 향하고 있다.한 리서치 회사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 등산인구가 160만명에 달해 국민들이 정기적으로 즐기는 운동 중 조깅과 헬스에 이어 가장 많다고 한다. 사실 국토의 64%가 산림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렇듯
계룡시 설치는 정녕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대전·충남 출신 국회의원들의 노력 여하 따라 계란으로 바위를 깨뜨릴 수 있는 기적을 낳을 수 있다.지난 4월 의원입법 발의로 국회에 상정된 계룡시 설치 법안은 현재 소관 상임위인 행정자치위원회의 법안 심사를 앞두고 있어 의원들이 이 법안을 공감하고 시 설치의 타당성을 인정하느냐에 따라 승인
경찰이 되기 전 경찰서나 파출소 앞을 지나가는 게 썩 유쾌하지는 않았다. 술이라도 한 잔 걸치면 더 그랬다. 일부러 길을 돌아서 가기도 했다. 시경이니 도경이니 하는 곳이 경찰기관이라는 것은 알았어도 무얼 하는 지는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만큼 경찰은 먼 곳에 있었다. 1981년 봄 경찰에서 일하자는 권유를 받았다. 주위 사람들에게 상의하자 딱 한 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