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불교미술관(관장 이진형)은 12월 마지막 수요일인 28일 문화가 있는 날 '연꽃 향초 만들기'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불교의 상징인 연꽃은 아무리 더러운 환경에서도 고고함과 깨끗함을 지키며 꽃을 피우는 식물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어지러운 현 시국 속에 연꽃과 촛불의 의미를 되새기며 직접 양초를 만들고, 가족·연인·친구 등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 하면서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기획됐다. 이와 더불어 큐레이터의 해설과 함께 미술관 상설전시실을 둘러보며,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시대별 불교미술 작품을 살펴보는 시간도... [충청투데이]
“사진은 우리들의 삶의 일부입니다. 언제나 힘들고 지칠 때 우리에게 힘을 주는 것은 사진활동이었습니다.” ‘제12회 충북장애인사진전 겸 2016 전국사진공모전 수상작품전’이 18~27일 청주문화관 제1전시실(청주중앙공원옆)에서 열린다. ㈔충청북도척수장애인협회와 충북장애인사진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사진전시회와 관련해 척수장애인협회 신웅식 회장은 “올해는 어느 해보다 많은 결실이 있었다”며 “값진 것을 얻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시를 위해 회원들이 전국 각지를 다니며 작품을 만들었다. 중증장애인들도 아... [홍순철 기자]
주혜왕(周惠王) 21년, 제(齊)는 채토벌(蔡討伐)의 군사를 일으켜, 채는 손 쓸 사이도 없이 패퇴해 버렸다. 제환공은 패자로서 제후의 군을 이끌고 있었으므로, 다시 전진해 초(楚)를 정벌키로 했다. 혹은 이것이 진정한 목표이고, 채토벌은 위장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초나라에서는 사신을 보내어 그 토벌의 원인은 물었다. “군은 북해에 계시고, 과인은 남해(南海)에 있습니다.” 그리해 제나라 군대는 다시 진격해 경에 진지를 쳤다. 그해 여름 초의 대부 굴완(屈完)은 제나라 진영으로 와 화평의 예비교섭을 했다. 제군은 일단 소능... [충청투데이]
영혼을 감싸는 ‘거인’같은 장중함과 애절한 카타르시스 선율을 만난다. 대전시립교향악단은 27일 오후 7시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마스터즈 시리즈11 ‘거인’ 연주회를 연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제8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제임스 저드의 지휘와 지적이고 독창적인 해석 연주로 세계에서 찬사를 받는 첼리스트 양성원이 함께 호흡을 맞춘다. 연주회는 ‘말러의 블루미네’를 시작으로 ‘엘가의 첼로 협주곡 마단조’와 말러의 교향곡 제1번 라장조 ‘거인’이 연주된다. 특히 영국의 음악적 자존심으로 일컫는 엘가의 작품을 영국 출... [홍서윤 기자]
춘추 말기(春秋末期) 진(晉)의 왕실은 왕년의 패자 면목을 잃고 나라의 실권은 지백(智伯)·조(趙)·한(韓)·위(魏)등의 공경(公卿)에게로 옮아갔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것은 지백씨(智伯氏)로, 한·위 양가와 손을 잡고 조가(趙家)를 멸망시키고자 전쟁을 일으켰다. 그 때 조가의 주인이었던 양자(襄子)는 진양(晉陽)에 웅거해 항복하지 않았다. 마침내 지백(智伯)은 진양성을 수공(水攻)으로 괴롭혔으나, 함락 직전에 한·위 양군이 반기를 들어 오히려 주멸(誅滅)되고 말았다. 이때의 싸움은 수많은 춘추시대에서도 이상한 것으로서 ... [충청투데이]
후한(後漢)의 세조(世祖)가 된 광무제(光武帝) 밑에는 천하통일 후 소위 ‘철중(鐵中)의 쟁쟁(錚錚)’이라고 불리우는 인물들이 수없이 모였다고 한다. 광무제는 자신의 누이이자 미망인이었던 호양공주(湖陽公主)가 전부터 대사공(大司空)의 직에 있는 송홍(宋弘)을 사모하고 있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아무리 광무제라 해도 송홍에게 정면으로 자기 누이를 아내로 삼아 달라고는 말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미리 병풍 뒤에 누이를 숨겨 놓고 송홍을 불러 낸 광무제는 서서히 말머리를 끄집어냈다. “어떤가 ‘부(富)하면 친교(親交)를 바꾸고 귀(... [충청투데이]
삶의 질 향상에 따른 소비자 인식과, 소비패턴의 변화로 과실과 채소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FTA 체결 확대 따른 농산물의 수출비중이 점차 확대 되고 있는 추세다. 농산물의 경우, 산지에서 국내외 소비지로 운송되는 기간을 감안할 때, 저장·유통 중 신선도유지가 농산물의 품질과 가격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농산물의 수확 후 관리란 수확한 농산물이 최종 소비자에게 도달되는 전 과정동안 신선도를 유지하고 부패를 방지하는 것을 뜻하며, 품질을 높이고 손실을 줄인다는 의미에서 ‘제2의 생산’이라고도 한다. 과실류나 농작... [충청투데이]
호중천(壺中天)이라고도 한다. 좁은 곳에 들어박혀 혼자서 남모르게 즐기고 있는 사람을 가리켜 '호중천지(壺中天地)를 즐기고 있다네'라든가 '호중거(壺中居)라네' 하고 말한다. 소천지 혹은 별세계란 뜻이다. 그리이스 말의 미쿠로스·코스모스, 영어의 마이크로코즘(microcosm)과도 같다. 여남(汝南)이란 곳에 시장(市場)의 감독인 비장방(費長房)이란 사람이 있었다. 그 시장에서 약을 파는 노인은 가게 앞에 늘 항아리를 하나 걸어두고 있었다. 장사가 끝나면 노인은 언제나 그 항아리 속으로 뛰어들어 모습을 감추었다. 비장방이 어느... [충청투데이]
때는 바야흐로 전국시대다. 일예일능(一藝一能)에 뛰어난 자는 모두 실력으로 출세해 보려고 필사적인 노력을 계속하고 있었다. 위나라의 빈곤한 가정에 태어난 범수도 종횡가가 되려고 결심한 사람이었다. 하나 아무리 실력주의 세상이 왔다고 해도, 씨도 이름도 없는 사나이가 출세의 실마리를 잡는 다는 것은 용이한 일이 아니었다. 먼저 고향에서 중대부인 수가(須賈)에게 사관(士官)했는데 귀국 후 수가가 위나라의 제상인 위제(魏齊)에게 있는 일 없는 일을 나쁘게 고자질 했으므로, 야단이 났다. "너는 제나라하고 통하고 있었지?" 하고 곧 ...
사람의 눈 속에는 안경 렌즈에 해당하는 투명한 수정체가 들어있다. 이 수정체는 사물을 보는 데 초점을 맞춰주는 역할을 하므로 안경의 렌즈와 같이 투명해야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나이가 들거나, 여러 눈 질환, 외상 또는 약물 사용으로 투명한 수정체에 혼탁이 오면 사물이 안개가 끼인 것과 같이 흐리게 보이는데, 이를 백내장이라고 한다. 눈 질환 외에도 60세 이상이 되면 전체 인구의 80%가, 70세 이상이 되면 90%가 백내장이 생기기 때문에 이러한 노인성 백내장은 질병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정상적인 노화과정으로 생각하는 것이...
대전시립박물관은 23일과 내달 27일 등 2회에 걸쳐 시민들을 위한 ‘2016 대전음악제-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23일 첫번째 공연에서는 대전아트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선보일 예정으로, 특히 첼리스트 김후남이 특별 게스트로 참여해 6명의 신예 유망주들과 협연한다. 내달 20일에는 1980년에 창단돼 현재 대전지역에서 활동하는 합창단 가운데 가장 오래된 ‘대전합창단’의 공연이 이어진다. 합창은 대전시립박물관에서는 처음 이뤄지는 공연 형태로서, 합창단의 소리가 박물관의 울림과 만나 어떤 감동을 전해줄 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
지난해 12월 남해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보복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를 기억하시나요? 17t 화물차량과 승용차 사이에 사소한 시비로 시작된 이 사건은 결국 승용차 운전자가 사망하는 끔찍한 결말을 낳았다. 이밖에도 자신에 끼어들기를 방해한다는 이유로 도로 한복판에서 3단봉을 휘두른 '3단봉사건' 등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도로 위 난폭·보복운전은 보는 이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난폭·보복운전은 단순히 '욱'해서 발생하는 실수가 아닌 무거운 책임이 따르는 범죄임을 인식해야 한다. 편리한 교통수단으로서의 '자동차'가 누군가를 보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