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안전실천 24시]

지난 11일 대전 서구 탄방동 한 아파트에서 음식물 조리 중 부주의에 의해 화재가 발생해 조리기구 등 가재도구가 불에 타 큰 재산피해를 입었다. 다음 날인 12일에도 유성구 궁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담뱃불 취급 부주의로 발생하는 등 사소한 부주의에 의해 크고 작은 화재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대전시에서 발생한 1291건의 화재원인을 분석한 결과 장소별로는 주거시설에서 가장 많은 472건(36.5%)의 화재가 발생했고, 원인별로는 820건(63.5%)이 음식물 조리 중이나 담배꽁초 방치, 쓰레기 소각 등 사소한 부주의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가정이나 직장 등에서 우리 스스로 화재예방을 위한 실천이 계속됐었더라면 상당수의 화재를 사전에 막을 수 있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물론 대전시소방본부를 비롯한 각 소방관서에서 시민의 안전을 보살피기 위한 각종 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현대사회의 복잡·다양한 모든 재난사고를 관(官)에서 막아내기엔 한계가 있다.

이에 시소방본부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매월 19일을 ‘소방안전 실천의 날’로 지정해 자율적 시민안전문화 정착에 앞장서 나가고 있다.

시민 스스로 소방안전을 실천함으로써 가정이나 직장 등 생활주변의 화재위험요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함은 물론 안전의식이 우리의 생활 속 깊숙이 파고들게 하기 위함이다.

매월 소방안전 실천의 날을 맞아 많은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이 안전실천 캠페인과 민·관 합동소방훈련을 펼치고 있는데, 특히 이번 19일엔 △전기, 가스, 화기 취급시설 안전사용 및 점검 △소화기 등 소방시설 사용법 숙지 및 위치확인 △화재발생 대비 피난로 확보 및 대피훈련 △소방차 통행로 확보를 위한 주차질서 실천 등에 직접 참여해 시민 스스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대전시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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