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국군대전병원 방문 “장병 예우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
민주 이재명 대표, 충북대 오창캠퍼스 찾아 ‘지방 집중적 지원’ 필요성 등 강조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제22대 총선을 50여일 앞둔 가운데 ‘승리의 키’를 쥔 중원을 잡기 위해 여야 지도부가 충청권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역대 선거에서 매번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던 충청권을 잡아야 이길 수 있다는 절박함 때문이다.
특히 제3지대의 합종연횡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선거판의 대세를 잡기 위해 충청권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공천 일정으로 바쁜 와중에도 여야 지도부는 최근 충청권 일정 비중을 높이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국군대전병원을 방문해 이국종 병원장을 만나고 입원 중인 국군 장병들을 위문했다.
이날 대전 방문에는 유의동 정책위의장과 국회 국방위원장인 한기호 의원, 이상민 의원 등이 동행했다.
이날 한 위원장과 만난 이 병원장은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총상을 입은 석해균 당시 삼호주얼리호 선장과 2017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뛰어넘어 귀순하다가 총상을 입은 북한 병사 등을 살려낸 중증 외상 분야의 권위자다. 명예해군 대령인 이 병원장은 지난해 12월 국군대전병원장으로 취임했다.
한 위원장은 이 병원장과 함께 병실을 돌며 입원 중인 장병들에게 입원기간과 치료상태 등을 묻고 쾌유를 기원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이 병원장으로부터 국군대전병원 현황과 우리나라 항공의료체계에 대한 현황을 보고받았다.
한 위원장은 "대전 국군병원계시는 모든 스텝과 모든 장병들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 드린다"면서 "이렇게 분투하고 있다는 걸 국민 모두가 알고 있고 정치가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가 아프시거나 다치신 분들에 대한 예우를 정말 우리가 지금보다 훨씬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게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것이고, 그런면에서 우리도 할 수있는 더 많은 것을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같은 날 충청권을 포함한 지방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충북대 오창캠퍼스 융합기술원에서 열린 ‘서울대 10대 만들기 정책간담회’에서 "일부에서는 지방에 가서는 균형발전 이야기를 하면서 서울 근처에서는 김포를 서울로 만들어주겠다고 한다"고 국민의힘을 겨냥했다.
이어 "이러다가 붙어있는 곳들을 조금씩 서울로 만들다 보면 대한민국 절반이 아니라 제주도 빼고는 다 서울이 되는 그런 상황이 오지 않을까 싶다"며 "매우 무책임한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이 지금 지방 소멸과 수도권 폭발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그 중심에 대학 문제가 끼어있다"며 "벚꽃이 지는 순서대로 대학이 사라진다는 황당하고도 처참한 현실이 우리 앞에 놓여있다"고 했다. 그는 "지방국립대들도 최소한 서울대 수준의 지원을 해주어야 한다"며 "저는 사실 더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차별적이라고 느껴질 만큼 지방에 대한 추가 지원, 불균등 지원이 필요하다"며 "차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해서 국토균형발전이 아니라 이제는 국토불균형발전 정책을 시행해야 될 상황이 됐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방에 대해서 과하다 싶을 만큼의 불균형, 집중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거듭 지방 지원 강화를 강조했다.
김영재·김대환 기자 memo340@cctoday.co.kr
김영재 기자 memo340@hanmail.net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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