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선거구 대부분 1~2명만 예비후보 등록
총선거가 메인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관심 적어
“당 귀책으로 재보선 하는 경우 공천 안하기도”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여야의 치열한 예선전이 전개되고 있는 제22대 총선과 달리 충청권에서 치러질 재보궐 선거는 경쟁과는 다소 동떨어진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기초단체장 이외에 광역 및 기초의원 재보선이 치러지는 대부분의 선거구에서 소수의 예비후보자만 등장, 당 내 혹은 여야 대결 가능성 자체가 높지 않은 상황.
4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충청권에서는 올해 총선과 함께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등 총 10개의 선거구에서 재보선이 치러질 예정이다.
대전 중구청장과 충북도의원(청주 9), 충남도의원(당진 3)을 비롯해 충북과 충남지역 기초의원 재보선이 확정된 상태다.
다만 지난 2일 기준 이들 선거구의 예비후보 등록 상황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선거구에서 1~2명 정도만 선거전에 임하고 있는 수준이다.
충북도의원(청주 9) 재보선의 경우 현역 의원의 사직으로 재보선 사유가 발생했는데, 현재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예비후보 각각 한명씩만 등록을 마쳤다.
또 현역 의원의 피선거권 상실로 인한 충남도의원(당진 3) 재보선에는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예비후보만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기초의원 재보선의 경우에도 이러한 경향이 확연하다.
충북 제천시의원(마)은 민주당 예비후보만 2명, 충북 괴산군의원(나)은 민주당 1명·무소속 1명, 충남 천안시의원(아)은 국민의힘 1명·무소속 1명, 부여군의원(다)은 국민의힘 예비후보 1명만 등록됐다.
게다가 청주시의원(타) 재보선은 아직까지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가 전무하다.
그나마 대전 중구청장, 충북 청주시의원(자), 충남 부여군의원(가) 재보선에는 세 명 이상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치며 당 내 혹은 여야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정치권 내에서는 재보선과 관련된 여야의 공천 기준과 총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재보선에 대한 관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당 귀책으로 인해 재보선이 발생하면 해당 선거구에는 공천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여야의 공천 기준 정해지고 있는 것 같다"며 “결국 재보선 사유에 따라 여야 어느 한쪽에서는 예비후보가 등장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총선이 메인이다 보니 재보선 출마에 대한 관심은 적을 수 밖에 없다”며 “시간이 지나도 지금 상황과 크게 달라질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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