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21곳 결과 발표… 7곳 공천·14곳 경선
민주, 앞서서 10곳 심사결과 공개 이후 ‘잠잠’
일부 공천 반발속 더딘 속도에 예비후보 불안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국회 권력 확보를 위해 사활을 건 여야의 제22대 충청권 공천 작업 속도가 최근 들어 급격하게 역전된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민의힘이 충청권 본선 주자 선정을 위한 퍼즐을 거의 맞춰나가고 있는 반면 한발 먼저 공천 작업에 돌입한 더불어민주당은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
20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충북, 충남 공천 신청자 면접을 마친 이후 순차적으로 단수 공천 혹은 경선 여부를 발표하고 있다.
이날까지 국민의힘에서 심사 결과를 공개한 충청권 선거구는 모두 21개 인데, 지난 21대 총선 당시 선거구 수(28개)의 75% 수준이다.
이중 대전 동구와 유성구 을, 충북 청주 상당, 청주 서원, 충남 천안 갑 등 7개 선거구에서 단수공천이 결정됐고 14개 선거구는 경선을 통해 본선 주자가 결정될 예정이다.
반면 이보다 앞선 지난 6일 1차 공천관리위원회 심사결과 발표로 공천 작업을 본격화 한 민주당은 지난 15일 3차 심사결과 공개 이후 후속 발표가 없는 상태다.
민주당의 경우에는 10개의 대전, 충북, 충남 선거구를 대상으로 단수공천(5개) 및 경선(5개) 여부를 확정 지었다.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여야의 공천 작업에서 양적인 차이가 두 배 이상 나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지역구 선거구 공천과 관련된 당 내 반응도 다소 상반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여야 모두 전략 공천 가능성에 대한 우려 등이 등장하고는 있지만 지역 정치권이 체감하는 반발의 강도는 민주당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도 나온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민주당 대전 서구 갑 총선 예비후보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공관위에 전략선거구 지정 철회, 공정 경선 실시를 촉구했다.
당시 예비후보들은 당 영입인재인 황정아 박사의 유성 을 전략 공천과 맞물려 해당 지역구 예비후보인 허태정 전 대전시장의 서구 갑 출마 가능성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또 지난 19일에는 올해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 예비후보 6명이 합동으로 전략공천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물론 전략공천에 대한 반감은 국민의힘에서도 터져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대전 중구 시·구의원 등은 20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관위의 공정한 시스템 공천을 촉구했다
이들은 "특별한 이유도, 명분도 없이 (중구 지역) 보류를 결정한 공관위의 행보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한마음 한뜻으로 이은권 전 국회의원을 지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공천 심사 결과에서 좋지 못한 결과를 받아 든 일부 예비후보 등은 재심 청구 등 강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이와 관련,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공천 작업이 늦어질 수록 각 선거구에서 뛰고 있는 예비후보들의 불안감은 커질 수 밖에 없다”며 “각 선거구 상황을 감안, 공천 작업을 마무리 해나갈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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