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 선거구 9곳 중 8곳서 후보 배출
대덕구·세종시갑 현역 출마로 파급력 클 듯
표 분산 우려에 민주, 제3지대와 연대 의견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새로운미래·개혁신당 등 제3지대 정당이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 출마를 통해 대전·세종지역에서 제3 세력으로서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민주당 출신 현역 국회의원 및 지역 정치권 인사의 제3정당 출마가 이어지면서 일부 격전지에서는 ‘제3지대’가 박빙 지역의 변수로 떠오르는 양상이다.
13일 지역 정치권에 따른 대전·세종 국회의원 선거구 9곳 중 8곳에 개혁신당·새로운미래 소속 제3지대 후보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중 대전 대덕구와 세종시갑은 민주당을 탈당해 새로운미래로 입당한 김종민(충남 논산·계룡·금산)·박영순(대전 대덕구) 국회의원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이밖에 민주당의 당 내 경선절차에 반발해 탈당한 새로운미래 안필용(대전 서구갑)·김찬훈(대전 유성을) 예비후보와 개혁신당 이태환(세종시을) 등 지역에서 정치활동을 이어온 인사들의 제3정당 출마도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 출신 현역 국회의원 및 지역 정치권 인사의 제3정당 출마가 이어지면서 일부 격전지에서는 ‘제3지대’가 박빙 지역의 변수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지역 내 인지도와 조직력을 갖춘 인물들이 제3세력으로 총선에 가세한 만큼 이들에게 옮겨가는 거대 양당의 표심이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에서다.
특히 현역 국회의원이 제3의 후보로 출마하는 대전 대덕구, 세종시갑 등에서는 제3 세력이 전체 선거 판도에 미칠 파급력이 더욱 강할 것으로 점쳐졌다.
이와 함께 대전 서구갑, 세종시을 등 민주당 우세지역임에서도 당 내 공천 갈등으로 인해 탈당한 민주당 출신 인사의 출마가 이어지면서 ‘지지층 갈라먹기’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때문에 민주당 내부에서는 자당 후보의 안정적인 승리를 위한 제3세력과의 연대를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제3지대를 선택한 출마자의 현역국회의원, 지역 정치권 인사의 상당수가 민주당 출신인 만큼 이들의 선거 완주는 민주당의 리스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제3지대의 후보들이 많은 표를 얻을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낮은 격차의 승패가 예상되는 지역에선 이마저도 변수가 될 수 있다”며 “제3지대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당대당 단일화, 연대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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