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때마다 진보성향 드러내
동남지구·오창·오송 키맨 전망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총선 때 청주지역 신도시가 진영 대결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관심이다.
그동안 실시된 선거에서 신도시는 진보성향 지지가 짙은 경향을 나타냈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1대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후보와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윤갑근 후보가 맞붙은 청주시 상당구선거구의 경우 정 후보가 3025표 표차로 당선했다.
당시 아파트 밀집지역인 용암1동에서 정 후보와 윤 후보의 표차는 1754표, 용암2동에서는 1634표차였다.
정 후보는 이 두 곳에서만 3388표를 앞서 승기를 굳힌 형국이 됐다.
이 선거구에서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2020년 재선거 때는 국민의힘 정우택 후보가 2위를 한 무소속 김시진 후보에 2만 8396표를 앞섰는데, 용암1동과 용암2동에서의 표차는 8324표에 불과했다.
전체 표차의 29.3%만 이 두 곳에서 챙긴 것이다.
정우택 의원이 6선에 도전하는 이 선거구에는 현재 민주당에서 이강일 전 지역위원장과 이현웅 전 한국문화정보원장, 노영민 전 문재인대통령비서실장 등 3명이, 국민의힘에서는 윤갑근 전 도당위원장이 예비후보등록을 한 상태다. 우근현 전 제너널시티주식회사 대표이사와 송상호 충북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 등 2명은 무소속 예비후보자다.
청주시 흥덕구선거구는 제21대 총선에서 민주당 도종환 후보가 바른미래당 정우택 후보를 1만 7244표 표차로 누르고 3선 고지에 올랐다.
도 후보는 오송읍에서 1886표차, 복대1동에서 4362표차, 가경동에서 2491표차, 강서1동에서 1615 표차 등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파트단지가 많은 곳에서 전체 표차의 70%를 챙겼다. 이 선거 때 복대1동과 가경동 등 두 곳의 유권자수는 흥덕구선거구 전체의 35%를 차지했다.
이 선거구 민주당 예비후보자는 이연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이고, 국민의힘은 김동원 충북도당 정치특별자문위원장 김정복 전 당협위원장, 송태영 전 충북도당위원장, 김학도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이욱희 전 도의원 등 5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이명주 청주시지역원장이 진보당 예비후보자이고, 김기영 전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이 무소속 예비등록을 했다.
청주시 청원구선거구는 현재 5선의 민주당 변재일 의원이 6선을 바라보고 이번 제22대 총선 준비를 하고 있다.
변 의원은 제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김수민 후보를 상대해 8252표 표차로 승리했다. 변 의원은 오창읍과 율량·사천동에서 전체 표차의 86%인 7117표를 김 후보보다 더 많이 얻었다.
청원구선거구 민주당 예비후보자는 송재봉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허창원 전 도의원 유행열 전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 김제홍 전 강릉영동대 총장 등 4명이고, 국민의힘은 김선겸 전 충북도당 중소기업동반성장위원장과 김헌일 청주대 교수, 서승우 전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 김수민 전 의원 등 4명이다. 장석남 전 국민의당 청원구지역위원장이 개혁신당 소속으로 예비후보자 등록을 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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