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편승 너도나도 계정 개설
대다수 구독자 적어… 관심 못끌어
4·10총선 홍보 효과도 미미 전망
[충청투데이 김동진 기자] 정치인들이 홍보나 선거운동을 위해 유튜브 계정 운영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시장조사전문기업인 와이즈앱·리테일·굿즈 등이 ‘한국인이 가장 오래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 조사 결과, 1위를 기록한 유튜브는 지난해 10월 기준 1명당 월평균 사용시간은 37시간 34분으로, 하루 평균 1시간 이상 유튜브를 시청하는 셈이다.
이같은 유튜브 열풍에 따라 정치인들의 유튜브 활동도 늘어나고 있다.
충북지역 정치인들도 대부분 유튜브 계정을 운영중이다. 그렇다면 충북지역 정치인들의 구독자수는 얼마나 될까.
현역 의원을 포함한 22대 총선 예비후보자들에 국한해 조사한 결과 구독자수는 적게는 몇 명에서 많아야 몇천명에 불과, 비교적 인기를 얻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선거구별로 보면, 13일 기준으로 청주 상당선거구 정우택 국회부의장(국민의힘)은 1004명, 윤갑근 예비후보(국민의힘)는 203명에 불과하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들 중에선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97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현웅 예비후보 236명, 이강일 예비후보 234명 등으로 집계됐다.
청주 흥덕선거구는 도종환 의원(민주당)이 4059명, 이연희 예비후보(민주당)는 28명에 그쳤다.
국민의힘 예비후보 중에선 김동원 예비후보가 745명, 송태영 예비후보 562명, 김정복 예비후보 280명, 김학도 예비후보 38명 등으로 대부분 수백명 정도다.
청주 서원선거구는 이장섭 의원(민주당)이 3023명, 안창현 예비후보 5094명, 이광희 예비후보 45명 등이며, 국민의힘 김진모 예비후보는 228명으로 파악됐다.
청주 청원선거구는 변재일 의원(민주당)이 651명, 송재봉 예비후보 887명, 유행열 예비후보 104명, 허창원 예비후보 404명, 김제홍 예비후보(이상 민주당) 15명 등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은 김수민 전 의원이 144명, 서승우 예비후보 107명, 김헌일 예비후보 393명, 김선겸 예비후보 76명 등을 보유하고 있다.
충주선거구에선 현역인 이종배 의원은 유튜브 검색 결과 확인되지 않았고, 이동석 예비후보는 362명, 정용근 예비후보는 131명 등이다.
민주당은 맹정섭 예비후보가 1만21명, 박지우 예비후보 123명, 이태성 예비후보 7명, 김경욱 예비후보 2001명 등으로 조사됐다.
제천·단양선거구는 엄태영 의원(국민의힘)이 153명, 이충형 예비후보(164명), 이경용 예비후보(민주당) 1032명 등으로 분석됐다.
보은·옥천·영동·괴산선거구는 박덕흠 의원(국민의힘)이 5900명이나 21대 총선 이후 사실상 운영하지 않고 있으며, 박세복 예비후보(국민의힘)는 83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재한 예비후보(민주당)는 유튜브 검색 결과 운영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증평·괴산·음성선거구에선 임호선 의원(민주당)이 4056명, 경대수 예비후보(국민의힘) 89명, 이필용 예비후보(국민의힘) 2명 등이다.
이처럼 충북지역 정치인들의 유튜브 운영이 일반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면서 22대 총선 선거운동에도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동진 선임기자 ccj1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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