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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대전 서구에 거주하는 A씨는 최근 자택 근처에서 산책을 하던 중 처음 보는 사람에게 신체 일부를 세게 맞는 황당한 일을 경험했다.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A씨는 "누군가가 등을 강하게 때려 놀라 뒤돌아보니 모르는 여성이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며 나를 노려봤다"며 "너무 놀라서 두 다리가 움직이지 않는 와중에도 ‘이게 말로만 듣던 조현병인가 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A씨가 마주친 사람이 실제 조현병 환자였는지 그 밖의 다른 질병·장애 보유자였는지 정확히 알 길은 없다.하지만 이 사례를 통해 조현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충청권 내 조현병 환자 수가 연간 2만 명을 웃도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들을 위한 치료·돌봄 인프라 보완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실제 알코올·마약 등 중독 장애로 병원을 찾는 지역민보다 ‘조현병’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 지역민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그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조현병을 치료하기 위해 충청권 4개 시·도 소재 요양기관에 내원·입원한 환자 수는 △대전 6721명 △세종 359명 △충북 6197명 △충남 7948명으로 총 2만 12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충청권을 할퀴고 간 수마로 인해 많은 지역민들이 주거·재산·생업 등에 막대한 피해를 입은 가운데 이들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현재까지 약 8000명의 민간인 자원봉사자들이 아수라장이 된 수해 지역을 방문, 피해 복구 활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21일 충청권 지자체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투입된 민간 자원봉사자 수는 ▲대전 81명 ▲세종 427명 ▲충북 3849명 ▲충남 3910명 등 총 8267명이다.여기에 군·경찰 기동대와 공무원 인력까지 더하면 전체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구체적으로 자살 계획을 세운 적이 있다?’충청권 4개 시·도를 비롯해 전국 초등학교1·4학년, 중학교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정서·행동특성검사’를 통해 받는 실제로 받는 질문이다.‘긍정’을 표시했다면 ‘자살 고위험군’에 속하게 되고, 이 사실은 교사와 부모 등 보호자에게 그대로 전달된다.질문 내용이 지나치게 단순하고 직선적인 데다 답변에 따른 결과가 쉽게 예상되다 보니 학생들 사이에선 ‘3년마다 치르는 형식적 절차’라는 평도 나온다.일부 지자체는 이 심리검사를 대체할 개별적 학생 심리건강 측정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19일 오후 9시경 대전 서구 둔산동의 학원가. 9~10살 정도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길가에서 힘없이 공허한 눈으로 허공을 응시하고 있었다.부모님을 기다리고 있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아이의 얼굴에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중간중간 하품을 하며 한참을 멍하니 서있던 아이는 자신을 데리러 온 차량이 나타나자 가방을 고쳐 매고 차에 탑승했다.그 뒤로도 대여섯 명의 아이들이 학원을 마치고 나와 거리에 잠시 서 있다가 이내 부모님의 차를 타고 사라졌다.‘대전의 대치동’이라고 불리는 둔산동 학원가에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충청권에서 한해 30~40명의 청소년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으로 나타났다.여기에 10대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사회적 관심이 절실한 상황이다.20일 통계청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충청권 4개 시·도에서 고의적 자해로 사망한 만 10~19세 인구는 △대전 14명 △세종 3명 △충북 10명 △충남 18명으로 총 45명이다.만 10~19세는 통상 초등학교 4학년에서 대학교 1학년에 해당하는 나이대로, ‘청소년 기본법’ 상 10대 ‘청소년’에 해당한다.2000년대 초반부터 최근까지 충청권에선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충청권 전 지역에 호우 경보가 내려진 지난 15일 대전의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인 서구 정림동 주택가에 매서운 ‘물폭탄’이 들이닥쳤다.시간 당 수십 ㎜ 폭우가 쏟아지면서 주변 하천은 사나운 기세로 불어났고, 배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바람에 빗물은 일제히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몰렸다.하천 제방보다 낮은 구역에 위치한 정림동 지역은 삽시간에 ‘물바다’가 됐다.‘제발 그만와라’, ‘이제 그만 멎어라’하는 주민들의 간절한 기도에도 비는 아랑곳하지 않고 무섭도록 퍼부었다.특히 하천과 인접한데다 주변이 산지로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대전 서구 도심지 유료공영주차장 4곳의 위탁 방식을 두고 공정성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운영 수익의 운용이나 정산 관리 역시 투명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이 나온다.16일 법제처에 따르면 보훈처 승인을 받아 수익사업을 진행한 보훈단체는 ‘국가유공자단체법’ 등에 따라 그 수익금을 회원 복지·단체 운영 등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보훈단체가 수익사업을 실시해 거둬들인 수익금은 유공자와 그 유족의 자활 능력을 향상시키는 용도로 쓰여야 하는 것.하지만 지역 보훈단체 2곳이 십수 년 넘게 독점 중인 서구 유료노상주차장은 그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대전 서구 노른자땅 한복판에 있는 유료노상주차장 운영권이 약 20년째 특정 보훈단체에게 돌아가고 있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16일 대전 5개 자치구에 따르면 지역 유료노상주차장 위탁노선 수는 ▲동구 5곳 ▲중구 15곳 ▲서구 13곳 ▲유성구 6곳 ▲대덕구 14곳이다.각 지자체는 공유재산인 공영노상주차장을 민간에 위탁을 맡기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주차장 관리업무를 위탁받은 개인·단체는 관할 구청에 사용료(임대료)를 지불하고 일정기간 ‘유료 주차장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지자체와 위수탁 계약을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충청권을 비롯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대전에서도 각종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15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동구 8건 ▲중구 9건 ▲서구 10건 ▲유성구 17건 ▲대덕구 3건 등 총 47건의 호우 피해가 신고됐다.시간 당 수 십㎜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흙이나 나무 등이 지역 곳곳의 도로와 보도를 덮쳤다.오전 8시 52분경 유성구 도룡동서 가로수가 도로 위에 쓰러져있다는 제보가 접수된 데 이어 오전 9시 11분 서구 산직동서도 토사가 무너져 길을 막고 있단 신고가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대전·충남에 서해안을 중심으로 시간 당 20∼40mm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가로수가 쓰러지거나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14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오전 8시 누적 강우량은 천안 성거 143㎜, 부여 138.3㎜, 서산 132.7㎜, 태안 129.5㎜ 등이다.이에 따라 대전·세종·충남 소방본부에는 13일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총 78건의 호우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가로수가 쓰러져 조치한 사례가 55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 유성구 궁동 등에서 단독주택이 침수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대전중부경찰서는 가정주부를 대상으로 해외 선물옵션 등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주겠다고 속여 투자금을 편취한 ‘상습사기’ 피의자 A(50대) 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보험설계사인 A씨는 지난해 자신의 고객 7명을 상대로 “해외 선물옵션, 원양어선 등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주겠다”고 속여 20회에 걸쳐 4억 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특히 A씨는 속은 피해자들로부터 투자 행위 없이 거짓 투자금을 받아 그 중 일부를 수익금인 것처럼 지급해 신뢰를 쌓는 일명 ‘돌려막기’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A씨는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50대 근로자 A씨가 기계 끼임 사고를 당해 병원에 이송됐다.12일 대덕경찰서에 따르면 오후 3시 35분경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노동자 A씨가 기계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경찰과 노동 당국은 사고 목격자와 한국타이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대덕서 관계자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일어난 안전 사고에 대해 주변 목격자 증언 등을 토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저출산 고령화가 걷잡을 수 없이 심화되고 그 가운데 전통적인 가족상이 차츰 소멸하면서 어느새 대전 지역 노인 4명 중 1명 이상이 ‘독거노인’이 됐다.‘나혼자’ 노인이 늘어나면 통상적으로 뒤따라오는 몇몇 사회 문제들이 있다. 노인 자살, 노인 고독사 등 뉴스에 나올법한 여러 비극적 사건들이 그 예시다. 이웃이나 자식과의 교류가 점차 줄어들면서 외로움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이를 알아차리는 사람조차 없어 고독사가 되는 것.류선화 대전사회서비스원 서비스운영부장은 "혼자 지내는 노인은 타인과 왕래가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대전의 독거노인은 ‘신도심’보다 ‘원도심’에서 비중이 높고, 남성보다 ‘여성’이 많은 것으로 확인돼 지역이 당면한 정책적 과제에 이목이 쏠린다.7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5개 자치구별 독거노인 수는 △동구 1만 4164명 △중구 1만 3939명 △서구 1만 6209명 △유성구 8548명 △대덕구 8667명이다. 단순 인원수로 보면 서구가 약 1만 6000명으로 가장 많지만, 전체인구 중 독거노인의 비율을 살펴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자치구별 인구 대비 독거노인 비율은 △동구 6.4% △중구 6.1% △대덕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대전지역 노인 4명 중 1명 이상이 ‘독거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대전시가 발표한 ‘2022년 시 독거노인등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주민등록 상 대전에 거주(거주 불명자 제외)중인 ‘만 65세 이상 1인 세대’는 모두 6만 1527명이다.지역 노인 인구(22만 6831명)의 약 27%가 1인 가구로 지내고 있는 셈이다.주목할 만한 사실은 최근 들어 대전의 독거 노인 수가 매우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시가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15년 당시만 해도 지역 내 독거 노인은 3만 7023명으로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대전경찰청은 지난 23일 아동성착취물·딥페이크 제작·잔혹물 유포방 운영자 A(20)씨를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피의자 A씨는 각종 불법 영상물을 제작·촬영하고, 아동성착취 영상을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지난해 6월부터 ▲대중교통에서 여성 신체 불법 촬영 ▲아동성착취물 소지 ▲알몸 사진에 지인 얼굴을 합성한 허위 영상물 제작 ▲불법 무기 소지 등 범법행위를 저질러왔다.심지어 A씨는 잔혹성 짙은 영상물을 유포·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의 운영자로 확인됐다.특히 피의자가 운영하는 대화방에는 사람을 살해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태어난 기록은 존재하지만, 출생 신고가 안 된 상태로 사라져버린 충청권 ‘유령 아동’이 12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이중 108명은 행방을 찾기 위한 경찰 수사가 한창이다.10일 충청권 행정·경찰당국에 따르면 지역 내 '출생 미신고 아동'에 대한 전체 수사 건수(입건전조사종결건수 제외)는 ▲충남 44건 ▲충북 35건 ▲대전 37건 ▲세종 5건 등 총 121건이다.각 지자체는 사라진 아이들의 수를 파악하기 위해 2015년부터 지난해 사이 예방접종통합관리시스템에 입력된 ‘임시신생아번호’ 데이터를 활용했다.임시신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충남대학교병원은 간호사한마음회 등 4개 단체가 뜻을 모아 (사)대전시아동복지협회 대전자립지원전담기관에 자립준비청년들을 응원하기 위한 후원금과 기부물품 900여점을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은 아동양육시설, 위탁가정, 청소년 쉼터 등 보호시설에서 퇴소해 국가의 경제적·사회적 지원으로부터 독립해 생활해야 하는 청년을 말한다.병원은 지난해에도 개원 50주년을 맞아 자립준비청년들을 후원한 바 있다.이후에도 꾸준히 병원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 지역 내 보호종료아동들을 지원해왔다.자립준비청년
[충청투데이 노세연 기자] 암의 5년 생존율이 2020년 기준으로 70%를 넘어서면서 치료를 마친 암 생존자들의 삶의 질 향상 방안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암을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간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암 치료의 부작용으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문제를 겪는 경우가 더러 있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만성질환 관리의 중요성도 점차 부각되는 추세다. 이러한 암 생존자들의 고민거리 중 하나가 바로 ‘피부질환’이다. 홍동균 충남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의 도움말로 항암치료나 수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