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 연수 중 발언 논란 되자
“기분 상했을 직원들에 사과”

충남교육청. 충남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충남교육청. 충남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교육청 감사관이 지역교육지원청 청렴 강의에서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22일 충남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충남교총)에 따르면 도교육청 A 감사관은 지난 18일 충남 청양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청렴 강의를 하던 도중 타 기관 근무 당시 여성 상사와의 경험을 공개하며 “그날이 되면 유난히 예민해지고 짜증을 많이 낸다”고 언급했다.


A 감사관의 해당 발언으로 교육 관계자들이 수치심을 느꼈다는 것이 충남교총의 주장이다.


충남교총 관계자는 “청렴 연수 중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것이 안타깝다”며 “도교육청에선 강의 내용을 확인해 공식 사과하고 성희롱 발언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 감사관은 “성별에 상관없이 감정 컨트롤을 잘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제 개인 경험 사례를 이야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강의로 인해 기분이 상했을 직원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오해를 살 수 있는 내용은 신중하게 검토해 강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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