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 5명 ‘최다’
전과 6·병역미필 7·세금체납 3명
8개 지역구 등록 결과(총 26명)

20대 총선 후보등록 결과, 충북 8개 선거구에서는 모두 26명의 후보자가 최종 등록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청주 청원 선거구에 5명이 몰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2명이 출마한 보은·옥천·영동·괴산 선거구 후보가 가장 적었다. 8개 선거구 평균 경쟁률은 3.25대 1이다.

27일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4~25일 진행한 총선 후보 등록에서 새누리당 8명, 더불어민주당 8명, 국민의당 5명, 정의당 1명, 민중연합당 1명, 친반통일당 1명, 무소속 2명이 각각 입후보했다.

최고령자는 72세인 청주 상당 선거구의 친반통일당 한대수 후보, 최연소는 청주 서원 선거구에 출마한 정의당 오영훈 후보(31)로 나타났다. 당초 무소속 출마가 전망되던 한대수 후보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지지하는 친반통일당이 창당되면서 이 정당 후보로 등록했다.

후보들 가운데 6명은 전과 기록, 7명은 군 복무를 하지 않은 병역 미필자, 3명은 세금 체납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자 중 벌금 100만원 이상의 전과 기록을 가진 후보는 6명으로 집계됐다. 제천·단양에 출마한 더민주 이후삼 후보는 집시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992년 6월 징역 2년6월에 자격정지 1년의 형을 선고받았다. 음주운전죄로도 기소돼 2003년 4월 1일과 같은 달 22일 벌금 100만원씩을 선고받기도 했다.

청주 흥덕 무소속 김준환 후보는 1998년 7월 민사소송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을 물은 전력이 있고, 청주 청원구로 출마한 민중연합당 김도경 후보는 2014년 9월 일반교통방해 혐의로 벌금 300만원을 납부했다.

군복무를 하지 않은 후보도 7명으로 나타났다.

청주 상당에 출마한 더민주 한범덕 후보는 1977∼1979년 재신체 검사 대상으로 3회 선정됐고 끝내 1980년 1월 보충역 및 소집면제 판정을 받았다. 보은·옥천·영동·괴산에 출마한 같은 당 이재한 후보는 1991년 3월 수핵탈출증(디스크) 및 후종인대골화증으로 제2국민역 판정을 받았고 같은 당인 제천·단양 이후삼 후보는 수형을 이유로 1993년 5월 소집면제 됐다.

청원 국민의당 신언관 후보는 징역 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던 1980년 4월 보충역 및 소집면제 판정을 받았다. 지금은 위헌으로 결정된 긴급조치 9호 위반이 신 후보의 혐의였다. 그는 2년을 거의 다 복역한 후 대법원에서 무죄 선고를 받으며 풀려났다.

재산과 관련해서는 절반이 넘는 13명이 10억원대 재산을 신고했지만 마이너스라고 신고한 후보도 4명이나 됐다. 보은·옥천·영동·괴산 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박덕흠 후보의 재산이 550억 8100만원으로, 충북에서 출마한 후보 중 가장 많았다.

새누리당 청주 상당 정우택 후보(63억 8700만원), 무소속 청주 청원 권태호 후보(69억 1000만원), 더민주당인 보은·옥천·영동·괴산 이재한(37억 7200만원)·청주 청원 변재일(28억 4300만원)·청주 서원 오제세(26억 8700만원) 후보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청주 서원 정의당 오영훈 후보는 마이너스 7900만원, 청주 청원 민중연합당 김도경 후보는 마이너스 6600만원, 충주 더민주 윤홍락 후보는 마이너스 4100만원으로 신고했다. 세금을 체납한 후보도 3명으로 신고됐다. 청주 흥덕 무소속 김준환 후보는 1300만원을 체납한 바 있고, 윤홍락 후보와 이후삼 후보는 각각 15만원, 35만원을 체납했다.

홍순철 기자 david8168@cctoday.co.kr

청주
상당
△새누리 정우택 국회의원 △더민주 한범덕 전 청주시장 △친반통일당 한대수 전 청주시장 
청주
서원
△새누리 최현호 당협위원장 △더민주 오제세 국회의원 △국민의당 안창현 전 언론인 △정의당 오영훈 도당위원장 
청주
흥덕
△새누리 송태영 전 도당위원장 △더민주 도종환 국회의원 △국민의당 정수창 치과원장 △무소속 김준환 변호사 
청주
청원
△새누리 오성균 당협위원장 △더민주 변재일 국회의원 △국민의당 신언관 중앙위원 △민중연합당 김도경 도당위원장 △무소속 권태호 변호사 
충주 △새누리 이종배 국회의원 △더민주 윤홍락 변호사 
제천
단양  
△새누리 권석창 전 익산지방국토청장 △더민주 이후삼 기획위원 △국민의당 김대부 전 공동위원장 
보은
옥천
영동
괴산 
△새누리 박덕흠 국회의원 △더민주 이재한 당협위원장 
증평
진천
음성
△새누리 경대수 국회의원 △더민주 임해종 당협위원장 △국민의당 김영국 전 충청대교수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