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안전실천 24시]

각종 송년모임으로 매일아침 불편한 속을 달래기에 여념이 없고, 학생들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친구들과의 흥겨운 만남을 계획하는 ‘연말’이 다가왔다. 마치 모든 모임이 12월에 몰려 있는 것처럼 모두들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지만,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일이 바로 다중이용업소에서의 ‘안전’이다.

다중이용업소는 불에 타기 쉬운 실내장식물과 어둡고 좁은 통로, 구획된 실(室)과 노래반주기 등의 시설적인 요소와 더불어 술에 취해 행동이 둔해질 대로 둔해진 이용객까지 더해지면서 화재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신속한 자기대처는 기대하기 어렵다. 특히 나이트클럽같은 유흥업소에 설치된 룸은 밖에서 무슨 일이 벌어져도 모를 정도로 공간이 막혀 있는데다 비상구 찾기도 쉽지 않아 화재 시 매우 위험할 수 있다.

또 최근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는 새로운 유형의 다중이용업소로 연말 모임의 안전 사각지대는 점점 늘어만 가고 있다.

대전소방본부에서는 각종 모임장소로 출입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다중이용업소에 대해 안전관리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최근 3년 이내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 위치한 업소나 화재발생시 인명피해 발생 위험성이 높은 업소를 중심으로 소방시설 정상작동여부와 피난통로 확보 적정여부에 대해 집중 점검해 위반사항 발견 시 적법처리 할 예정이다.

그러나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소방관서의 예방정책에 곁들여 다중이용업소 영업주와 종업원의 안전의식, 내가 이용하고 있는 업소 비상구를 미리 확인해 두는 이용객의 안전습관이 더해졌을 때 실효성은 훨씬 더 높아질 것이다.

비상구는 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항상 열어두고, 소화기나 옥내소화전을 사용해 초기 소화하는 방법과 고객 대피 유도방법을 평상시 익혀둬야 한다. 그리고 화재의 60% 이상이 사소한 부주의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달아 화기취급 시설 정기점검과 말뿐이 아닌 소방안전을 실천 한다면 이번 연말은 모두 안전한 모임이 될 것이다.

<대전시 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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