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추진비 지출 절반가량 줄여... 체납세금 징수 등 500억원 예상
주요 부분은 불필요한 공유재산 매각과 공무원 인력 감축, 행정운영경비 절감 등으로 ‘재정 건전 자치구’가 되는 게 목표다. 장기 계획 수립 1년을 맞은 현재 재정건전화 계획에 따른 성과는 93억원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행정운영 경비 분야에서 부서운영 및 시책추진에 필요한 업무추진비 지출을 절반 수준으로 줄여 44억 6500만원(2014~2015년)을 절약했다. 정년 퇴직 등으로 줄어든 인력 52명(일반·무기계약직)을 새로 충원하지 않아 절약한 인건비도 25억 4000만원이다. 인건비 추가 절약을 위해 현재 799명인 공무원 정원도 10명 추가 감축을 준비 중이다. 방치된 공유재산 매각(총 16건)도 진행해 11억원을 구 재산으로 확보했다.
구는 앞으로도 국민체육센터 민간위탁, 체납세금 강력징수, 쓰레기종량제봉투 가격 현실화를 진행해 총 500억원의 씀씀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08년 이후 구가 발행한 지방채 잔액이 252억원에 달해 당분간 ‘초긴축 재정’을 더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 연금부담금, 청소대행사업비 등 내년으로 이월되는 재정결함분도 301억원이나 된다. 구 관계자는 “차근차근 재정건전화를 진행 중”이라며 “지속적으로 돈을 모으고 빚을 갚아 재정건전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8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