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건설 예정지역 편중 해소 … 지역균형발전 복안
188억 국고보조금 확보 위험도로개선 등 27건 추진

세종시가 국고보조금 확보를 통해 편입지역 도시 재정비에 나선다.

특히 도시건설의 예정지역 편중을 해소하기 위해 주요 재정비 사업을 추진, 지역균형발전을 이뤄낸다는 복안이다.

11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개발제한구역 관리 및 주민지원·위험도로개선·곡교천재해위험지구·소하천·쌍천권역단위 종합 정비사업 등 27건의 편입지역 재정비 사업을 위해 188억 원의 국고보조금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시비 100억여 원을 동시 투입, 당장 내년부터 본격적인 도시 재정비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우선 개발제한구역 관리 및 주민 지원사업 추진이 눈에 띈다.

생활환경 격차 해소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실시되는 이 사업은 금남면 일원(법정 19개리) 도로 개설(4건 2520m), 하천정비(1건 350m) 등으로 요약된다. 시는 지방비 2억여 원을 포함, 21억 7400만 원의 총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보고 국토해양부에 사업계획을 신청한 상태다.

그러나 현재까지 확보된 국비는 2억 원 수준에 머물고 있어 향후 국토해양부를 방문, 건의하는 등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조속히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금남면 용포·신촌·영리리 일원(비학산) 조성을 계획으로 개발제한구역 누리길 조성 사업 추진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단 시 자체조사를 거쳐 작성한 신청서로 국토부에 예산을 요구했지만 매번 누락됐다는 점이 사업진행의 난관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연구용역 시행으로 사업 타당성 및 논리를 개발, 국토부에 사업 타당성을 설명하는 등 내년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또 교통사고 잦은 곳 등 위험 도로의 개선 사업과 쌍청권역단위(권역단위·농촌마을 종합정비) 종합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위험도로 개선을 위해 이미 6억 원의 국비를 확보한 시는 연차 사업 추진 시 주민 통행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보고 내년 사업시작과 함께 빠른 시일 내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커뮤니티센터, 생태주차장, 생태하천정비 등 연서면 쌍류리, 청라1·2리 일원을 대상으로 추진되는 쌍청권역단위 종합정비사업은 총 사업비 34억 9000만 원(추산) 중 3억 8000여만 원 밖에 국비를 확보하지 못해 연차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시가 100억여 원을 부담,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국비 확보를 못 하거나 목표보다 적게 책정된 사업에 대해서는 연차적으로 사업비를 확보, 도시재정비 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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