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가을 분양 쏟아져]
세종시·과학벨트 호재 겹쳐 배후지역 대전 관심집중
청주 등도 기대감 고조

충청권 분양시장이 가을철 성수기를 앞두고 재점화될 전망이다.

여름철 잠시 주춤했던 지역 분양시장은 휴업상태를 마치고 연일 분양소식을 알리고 있는 데다 예비 청약자들도 건설사의 견본주택을 찾는 등 본격적인 가을 분양 대전의 막을 올리고 있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방 분양시장을 견인하는 세종시를 필두로 대전과 청주지역 등에 분양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충청권은 세종특별자치시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지구지정이라는 부동산 개발 호재가 작용하면서 건설사와 수요자 등 전국적인 이목이 쏠리는 곳이다. 특히 대전지역은 세종시 배후도시로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달부터 각종 공급 예정물량에 대해 본격 분양이 시작되면 세종시와 함께 높은 관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사마다 분양 소식을 알리는 현수막과 판촉물 등을 통해 분양 각축전이 치열하다.

실제 세종시와 대전 유성지역 등에는 대전을 비롯해 충북지역 분양 건설사까지 분양을 알리는 홍보전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문을 연 세종시 ‘모아엘가’ 견본주택에는 3일간 3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전해지는 등 세종시는 지난 주말 내내 북새통을 이루면서 열기가 식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지역 건설사들은 이 같은 분양 열기가 세종시 배후도시 1순위로 꼽히는 대전으로 옮겨지길 ‘학수고대’하고 있다. 대전은 세종시 후광효과를 가장 많이 입고 있는 곳이지만 올 들어 이렇다 할 분양소식이 없었고 지역 부동산침체 여파로 분양시장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당장 내달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세종시와 인접한 노은3지구 B1블록과 B2블록에서 총 869가구의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노은3지구는 세종시와의 거리가 15㎞에 불과해 차량으로 10~20분대에 닿을 수 있는 곳으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세종시에서 도시형생활주택 계룡리슈빌 에스를 성공적으로 분양한 계룡건설도 노은3지구 C1블록에서 전용면적 60~85㎡ 300가구와 85㎡ 초과 236가구 등 모두 536가구를 공급하기 위해 분양일정을 저울질하고 있다. 청주에서는 우미건설이 오는 24일 상당구 금천동 일대 '금천 우미린(Lynn)' 아파트(319가구)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건설사들은 대전 노은3지구에 이어 죽동지구와 관저5지구, 학하지구 등에서도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에 분양을 위한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전지역은 세종시의 배후도시로서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곳"이라면서 "충청권 호재와 교통의 요충지 등을 장점으로 잘 활용한다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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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건설사 위치 규모??
대전 LH 노은?3지구?
B1·B2?블록
869가구
계룡 노은?3지구
C1?블록
536가구
청주 우미 상당구?
금천동?일대
319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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