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교통 노조 체불임금 청산 요구

서천 시내버스 노조가 임금체불 문제의 해결을 요구하며 12일 파업에 돌입키로 결의, 교통편의가 미비한 농·어촌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서천지역 버스업체인 서부교통㈜ 소속 운전기사 32명은 11일 "회사측이 2억 4000만원의 체불임금을 조속히 지급하지 않는 한 버스 운행을 중단하겠다"며 결근계를 제출, 파행 운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임금체불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오전 3시간 동안 버스 운행을 중단, 회사측으로부터 이달 12일까지 체불임금을 지불하겠다는 각서를 받고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

그러나 자사 주식을 6만주 증자키로 하는 회사측의 해결책이 난관에 부딪히며 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자 이들은 사측의 체불임금 지급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고 운행 중단을 결의했다.

서부교통㈜은 12일 비노조원 중심으로 총 41대의 버스 중 10대를 정상 운행키로 했으며 서천군도 관내 초등학교·교회 보유 승합차량, 관광 전세버스 등을 동원하는 대책을 마련,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서천=노왕철·최 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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