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월산 정상서···난방기구 과열 추정

▲ 홍성군이 산불감시를 위해 홍성읍 월산리 백월산 정상에 설치해 놓은 관리사무소 및 산불감시초소에서 화재가 발생, 뼈대만 앙상히 남았다.
홍성군이 산불감시를 위해 홍성읍 월산리 백월산 정상에 설치해 놓은 관리사무소 및 산불감시초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군은 산불감시초소에서 화재가 발생한 지 5일여가 지난 지난 20일 현재까지 이를 철거, 정비하지 않은 채 방치하고 있어 백월산을 찾는 등산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번에 화재가 발생한 백월산 관리사무소는 군이 홍성의 진산인 백월산의 효율적인 보호 및 관리와 산불예방 등을 위해 10여평 규모로 설치해 운영하던 곳이다.

그러나 지난 15일 난방기구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지역주민들로부터 관계공무원들의 관리가 소홀했던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받고 있다.

더욱이 홍성군은 최근 충남도에서 실시한 산림행정 평가에서 우수군으로 선정됐음에도 산불감시초소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은 너무나도 어처구니가 없다는 주민들의 반응이다.

주민 이모(60·홍성읍 오관리)씨는 "군이 산불예방을 위해 설치, 관리하고 있는 산불감시초소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은 소방서에 불이 난 격"이라고 말했다.

또한 주민 윤모(61·홍성읍)씨는 "군이 관리소홀로 산불감시초소에 화재가 발생했으면 하루빨리 철거하거나 정비해야지 흉물스럽게 수일째 방치해 산에 오를 때마다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며 "홍성군민으로서 백월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미안해 죽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