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공급승인만 남아… 토목공사가 변수

대전 노은지구에 남아 있는 2개의 공동주택용지의 아파트 분양시점은 내년 3∼4월경이 될 전망이다.

이들 2개 용지의 사업 시행사인 금실건설(13블록)·대한도시개발(14블록)과 시공사인 계룡건설에 따르면 2개 단지의 아파트는 지난 10일 대전시 건축심의위원회를 통과한 상태로 사업승인과 분양(공급)승인 절차만을 남긴 상태다.

이들 2개 시행사는 대전시와 유성구를 상대로 곧바로 사업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이후 공급승인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그러나 공급승인 신청의 필수요건인 현장 건축공사 착공이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어서 아파트 분양은 내년 3월 이후가 될 수밖에 없는 처지다.

건축공사에 돌입하기 위해서는 현장 토목공사가 선행돼야 하지만 현재 상태로는 3월 이전에 토목공사 완료를 장담할 수 없는 형편이기 때문이다.

부지 조성공사를 벌이고 있는 토지공사 관계자는 "아파트 사업 시행사들의 요구와 아파트 분양을 갈망하는 분양 희망자들의 입장을 고려해 3월 이전에 토목공사를 마칠 계획이지만 장담할 수 없는 처지"라며 "일정을 최대한 서두른다는 것이 현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금실건설과 대한도시개발측은 "현재의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고려할 때 분양시점이 내년 4월 이후로 미뤄질 경우 아무리 선호도가 높은 노은지구라 할지라도 100% 분양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입장을 앞세워 토지공사를 상대로 토목공사의 진척에 가속도를 붙여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들 2개 시행사는 이미 아파트 부지에 대한 대금을 완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형 평형 아파트가 들어설 13블록에는 46평형 137세대와 58평형 64세대 등 모두 201세대, 국민주택 규모 아파트가 들어설 14블록에는 26평형 135세대와 35평형 478세대 등 모두 613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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