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돼지 11.4%·닭고기 47.5%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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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서민 먹을거리인 삼겹살과 닭고기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우 가격의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닭고기와 돼지고기 가격마저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고기 한 번 사먹기 힘든 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한국물가협회 대전충남지회는 18일 현재 대전지역에 유통되는 닭고기 1마리(1㎏ 정도)의 소매가가 전년 동기 대비 1900원(47.5%) 치솟은 5900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과 비교했을 때도 한 달 새 600원(11.3%)이나 뛰었다.

또 농협중앙회 충남지역본부가 조사한 축산물 가격정보에 따르면 가축시장에서의 육계(肉鷄) 산지가격은 18일 현재 1㎏ 기준 143원(7.9%) 오른 1953원에 거래됐다.

이에 대해 육계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르지 못한 일기와 호흡기질병으로 생산성에 차질을 빚어 육계의 출하 물량이 줄었기 때문”이라며 “유통업체에서 물량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한 것도 가격을 끌어 올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돼지고기 삼겹살과 한우 등심 등의 가격도 오르고 있다.

한우 등심(상등급, 600g)은 전년 대비 7680원(19.4%) 뛴 4만 7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따른 보완책으로 시행된 ‘쇠고기 원산지 표시제’와 ‘쇠고기 이력추적제’가 한우 가격 급등세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홍승국 충남농협 축산팀 차장은 “쇠고기 가격의 오름세는 쇠고기이력추적제와 음식점 원산시표시제 등이 시행되면서 소비자 신뢰도가 회복돼 한우의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삼겹살(600g)은 18일 현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0원(11.4%) 뛰어 오른 9800원에 팔리고 있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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