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남부권 개발 세부계획

건설교통부가 16일자로 승인하게 될 대전 서남부권 1단계 택지개발예정지구는 대전의 마지막 대규모 개발지로 주목받고 있다.

대전시와 건교부는 이 같은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서남부 지역의 도시 성격을 전원형·친환경적 생태도시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건교부가 밝힌 개발계획에 따르면 2008년 6월 주택분양에 들어가 2011년까지 1단계 구역의 조성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토지 활용=1단계 구역 가운데 도로, 학교, 공원, 행정 및 문화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공공시설용지는 108만5600평으로 전체 면적의 61.30%를 차지한다.

나머지 32.6%(57만6767평)는 주거지와 상업용지로 인구밀집 유발 요인을 최대한 억제하고 공원 녹지 비율(25.5%)을 최대한 올렸다.

또 평균 용적률 191%, 인구밀도 ㏊당 113명으로 둔산(227명/㏊), 분당(198명/㏊), 노은(180명/㏊)보다 월등히 낮춰 쾌적한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주택은 단독주택 2120가구, 공동주택 2만1188가구(국민 임대 5698가구), 준주거 368가구 등 총 2만3676가구가 건설돼 6만6294명을 수용한다.

평형별로는 ▲18평(60㎡) 이하 5698가구(26.9%) ▲18∼25.7평(85㎡) 8854가구(41.8%) ▲25.7평 초과 6636가구(31.3%) 등 중·소형 위주로 들어선다.

또 공동주택 가운데 27%인 5698가구는 국민임대주택으로 건설돼 무주택 서민에게 공급된다. 분양은 2008년 6월부터 시작되며 입주는 2010년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교통 계획=
서남부지구는 호남고속도로 유성 IC와 서대전 IC, 대전∼당진간 고속도로, 대전∼진주간 고속도로와 가까워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또 1단계 지역 내 남북상징도로에 차세대 대중교통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LRT(경전철) 또는 BRT(급행버스시스템)의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계룡로 대체 우회도로와 계백로 우회도로 등 총 9개 노선 24.5㎞의 광역도로를 신설·확장돼 원활한 소통이 이뤄질 전망이다.

◆서남부 2·3단계 지구 계획=
정부는 서남부권 2·3단계 구역의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유성구 상대동 외 8개 동 일원 1947평에 대해 지난 10월부터 3년 동안 건축행위는 물론 토질 형질변경, 토석채취, 물건 적치행위를 못하도록 '개발행위허가 제한구역'으로 묶어 두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행정수도 이전 및 공공기관 지방이전 상황 등을 고려해 2010년 이전에라도 2·3단계 지역에 대한 개발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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