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준 남부본부

“지역민들이 육군훈련소의 각종 훈련으로 피해를 감수하면서도 불편하다는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수십 년 동안 참아 왔습니다. 그런데도 국방대 논산이전이 원안이 아닌 분리이전을 주장하는 것은 자신들의 편의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행태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논산지역의 현안사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국방대 논산이전과 관련, 한 주민의 격앙된 말이다.

지난달 국방부와 국방대 관계자가 논산시를 방문, 시 관계자와 시민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대 논산이전이 전체 이전이 아닌 분리이전을 제시하자 시민단체 등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논산시의회 이계천 의원을 비롯해 송덕빈 충남도의회 의원은 삭발을 하고 국방대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등 시민들의 반발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또한 지난 9일에는 김영달 논산시의회 의장과 이상구 부의장, 윤종근 국방대 유치특별위원장 등이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을 방문, 국방부와 국방대가 당초 원안대로 국방대 논산이전을 추진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김 의장과 강준선 의원, 송영철 충남도의회 의원등은 11일 국회를 방문, 국방위원장인 김학송 의원을 방문, 국방대 논산이전이 분리이전이 아닌 전체 이전을 위해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처럼 논산지역 각계각층에서는 원안대로 국방대 논산이전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으로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12일 국방부에서 국방부를 비롯 국방대 관계자와 논산시 관계자, 시민단체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대 논산이전과 관련, 회의를 실시한다고 한다.

이번 회의를 통해 국방부와 국방대 관계자는 지역균형발전과 국가의 이익이 무엇인지 충분히 감안, 논산시민들이 요구하는 원안대로 이전에 합의, 훈련병 입소저지는 물론 육군항공학교 비행훈련 저지운동 등 극단적인 사태를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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