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알리송등 골찬스 무위 0-0 무승부

너무나 아쉬운 경기였다.

올 시즌 수원전 전승을 노렸던 대전 시티즌이 득점찬스를 살리지 못해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전 시티즌은 24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3 삼성 하우젠 K-리그 수원 삼성전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대전은 올 시즌 수원전을 3승1무로 마감, 지난해 전패의 치욕을 만회했고 승점 1점을 추가, 49승점(13승10무11패)으로 6위 자리를 지켰다.

대전은 후반 들어 알리송을 투입,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 나가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대전은 경기 종료 1분을 남겨 놓고 수원 페널티지역에서 수원 수비수 조병국이 패스 실수가 알리송의 발에 걸렸다.

알리송은 골키퍼를 보고 골대 왼쪽으로 밀어 넣었으나 골 포스트를 살짝 빗나갔다. 대전은 후반 12분 김종현 대신 알리송을 투입했고, 알리송은 빠른 발을 이용해 상대 수비를 교란시켰다.

알리송은 16분 강슛을 날렸으나 골키퍼의 펀칭에 막혔고, 36분 헤딩슛을 날렸으나 골대 위로 솟았다.

수원은 후반에 별다른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22분 가비의 프리킥만이 위협적이었을 뿐이었다.

대전은 경기 전반 대등한 경기를 벌였으나 득점 찬스 면에서 열세를 보였다.

대전은 김종현, 공오균과 모처럼 출장한 '골든보이' 박경규가 삼각편대를 이뤄 수원 문전을 두드렸으나 골문을 여는 데는 실패했다.

반면 수원은 나드손, 뚜따 등 용병과 서정원이 기회를 엿보며 대전 문전을 위협했다. 수원은 9분 서정원의 패스를 뚜따가 헤딩슛했으나 대전 골포스트 왼쪽을 맞고 튕겨 나왔다. 또 15분과 23분 뚜따의 슛이 대전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대전은 41분 김정수가 하프라인 근처에서부터 볼을 몰고 치고 들어가 페널티지역 부근에서 강슛을 때렸으나 수원 골키퍼 신범철의 펀칭에 가로막혀?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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